‘검은 사제들’, 개봉 사흘 째 100만 돌파…‘올해 韓 영화 최단 기록’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배우 김윤석, 강동원의 두 번째 만남도 통했다. 영화 ‘검은 사제들’이 개봉 사흘 만에 100만 관객을 모았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 제작 영화사 집)은 7일 하루 1064개 스크린(5983회 상영)에서 58만1862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05만3234명으로, 개봉 사흘 만에 100만 고지를 밟았다. 


이는 올해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한 ‘베테랑’(최종 1341만1343명)을 비롯, ‘암살’(최종 1270만1857명),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최종 612만6488명)이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과 같은 속도로, 올해 한국영화 최단 100만 돌파 기록이다. 다만, 앞서 세 영화가 여름방학 성수기 시즌에 개봉한 것과 달리, ‘검은 사제들’은 11월 비수기에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검은 사제들’의 흥행 속도는 11월 역대 개봉작 중 최고의 흥행스코어를 기록한 ‘인터스텔라’(최종 1027만5484명)의 100만 돌파 시점과 같고, 11월 한국영화 중 최단 돌파 기록을 세웠던 ‘친구2’보다는 하루 빠른 것. 또한 ‘국제시장’(최종 1425만7115명), ‘광해, 왕이 된 남자’(최종 1231만9542명), ‘해운대’(최종 1145만3338명) 등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1000만 영화들보다 빠른 흥행 속도로 향후 ‘검은 사제들’이 기록할 흥행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기존 한국영화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소재와 장르, 김윤석·강동원의 강렬한 존재감은 물론, 충무로 기대주 박소담의 열연이 관객들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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