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美 최대 마켓서 선판매…‘호랑이 완성도, 최민식 존재감 통했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둔 영화 ‘대호’가 미국 최대 규모의 영화 마켓인 ‘아메리칸 필름 마켓(American Film Market, 이하 AFM)’에서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8일 영화배급사 NEW에 따르면 ‘대호’(감독 박훈정, 제작 ㈜사나이픽처스)는 매년 11월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필름 마켓인 AFM에서 북미지역 선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동시에 오세아니아, 유럽, 인도 등 다수의 바이어와 전 세계 유수 배급사들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호’의 프로모션 영상이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호랑이의 완성도에 대한 바이어들의 만족감을 입증한 것이라고 NEW 측은 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공개된 ‘대호’의 압도적인 모습은 미국의 영화지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북미 배급 관계자는 “북미에서도 믿고 보는 배우, 최민식”이라며 주연 배우에 높은 신뢰를 드러내면서, “올해 한국을 빛낼 영화로 기억될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오세아니아 배급 관계자 역시 “‘대호’로 ‘명량’과 ‘국제시장’의 흥행 기록을 넘을 수 있을 것 같아 굉장히 흥분된다”고 설렘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영화.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최민식이 주연으로 나섰다. 이 밖에도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박인수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했다. 12월 17일 개봉 예정.

ham@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