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경남 남해안 청정지역인 거제도의 싱싱한 활어를 남가주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경남 거제시와 (주) 경남무역이 주관하고 LA경남사무소와 경남무역 미주법인이 주최한 ‘거제시 수산식품 홍보 및 시식 행사’가 12일 오전 LA 한인타운 소재 가든 스윗 호텔에서 열렸다. 거제시는 그간 경남도와 함께 활어 수출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시 단독으로 미국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제시는 활어운반 특수 컨테이너와 그간의 활어 수출 노하우를 도입한 3단계 제품관리로 최상급 활어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활어 수출에 활용되는 컨테이너는 항공수출보다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있을 뿐 아니라 활어의 생명력을 보장해 신선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거제시가 활용하는 3단계 노하우란 우선 활어 다이어트다.선적 이전 생선에 일체의 먹이를 지급하지 않음으로써 선적기간 동안 배설물을 배출하지 않게한다. 활어가 배설물을 많이 배출하면 물이 오염되기 때문에 고기가 사망하거나 질이 떨어지게 된다는게 관계자의 말이다. 거제시는 또 선적 이전 활어을 특수하게 배합한 물에 보관해 배로 실어 나르는 동안 활어가 환경에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다. 거제시는 이외에 도활어가 일정한 온도에서 지낼 수 있게해 신선도를 최대로 유지한다.
이날 행사장에 방문한 유통 업체 관계자들은 “우럭, 굴, 도미, 광어, 고등어, 도다리, 등 활어의 종류가 다양할 뿐 아니라 이를 응용한 제품군도 많아 만족한다”며 “활어와 함께 수출되는 멸치와젓갈 등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미 진출과 동시에 다수의 유통업체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거제시는 수산물 전문 유통업체 퍼시픽자이언츠와 다수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우선 거제수협수산물 종합가공공장이 퍼시픽 자이언츠와 35만 9400달러 수출 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중앙수산이 3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거제향기와 거제바다영어조합법인은 각각 5만1200달러와7만 3146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외에도 사단법인 거제어류양식협회는 캘리포니아주 100대 기업이자 미국 서부지역 2위 규모의 수산물 취급업체인 패프코(Pafco)에 22만 1000달러 상당의 제품을 수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