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정부3.0 경진대회’서 국무총리상 수상···공공기관 입찰비리 차단 우수사례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조달청(청장 김상규)은 10일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공기관 구매규격 사전공개 의무화 추진’ 사례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구매규격 사전공개 의무화’는 공공기관이 구매하려는 물품의 규격ㆍ사양 등을 모든 기업들에게 공개함으로써 특정업체에게 유리한 조건(일명 ‘스펙 알박기’)으로 입찰치 못하도록 함으로써 입찰비리를 방지하고 예산절감 효과를 제고하는 것으로 평가되어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제도는 지난 1995년 부터 조달청에서만 시행해 왔는데 이번에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국민권익위원회 등과의 협업을 통해 공공기관에 확산시키기로 했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이번 수상은 조달청의 우수제도를 전 공공기관에 확산시키는 정부3.0의 핵심가치를 살린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개방ㆍ공유ㆍ협업ㆍ소통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원활한 부처간 소통 및 협업을 통하여 가시적인 정부3.0 성과가 보다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는 각 기관에서 제출한 250개 우수사례를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국민투표를 통해 선정된 16개 사례가 발표됐고 발표된 자료는 국민평가단, 전문가의 현장심사를 통한 최종심사 결과에 따라 대통령상인 대상 1개와 금상 3개, 국무총리상인 은상 4개, 행정자치부 장관상인 동상 8개가 수상됐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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