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설립된 한미은행에서 6인의 창립 멤버 중 한명으로서 33년간 이사로 재직해온 안 이사는 이사장을 역임하는 한편 퍼스트 글로벌 세이빙 인수 등 한미은행의 중대한 사업적 결정과정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올해 76세인 안 이사의 퇴진으로 한미은행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 이사회에는 70대 이사가 노광길 이사장(74세)과 이준형·김선홍 이사(이상 71세) 등 3명으로 줄었다.
퇴임하는 안 이사는 1973년부터 2001년까지 의류생산업체인 에이스 패션의 대표를 맡아 한인의류협회에서도 활동했다. 부산 동아대 출신인 안 이사는 LA한인상공회의소 멤버이기도 했으며 남가주 국제무역연맹의 멤버였다
한미은행 금종국 행장은 “한미은행의 시작부터 함께해온 안 이사의 노고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며 “안 이사의 비전과 열정이 한미은행의 성장에 큰 힘이 됐다. 안 이사의 앞길에 좋은 일만 가득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