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한국 온다…배두나와 6년 만 공식 만남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신작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는다. 그의 이번 한국행은 배우 배두나와의 특별한 만남도 예정돼 있어 관심을 모은다.

26일 티캐스트에 따르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다음 달 국내 개봉을 기념해 내한을 확정했다. 다음달 12일과 13일, 양일 간 서울을 방문해 관객과의 대화, 특별 무대 인사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일정은 12월 12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진행되는 ‘바닷마을 다이어리’ 씨네토크. 이번 씨네토크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009년 ‘공기인형’으로 인연을 맺은 배두나와 6년 만에 공식적인 만남을 가진다. 당시 배두나는 이 작품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제33회 일본 아카데미 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후 배두나는 워쇼스키 남매의 뮤즈로 할리우드 진출을 성공적으로 해내며, 미국 드라마 ‘센스 8’의 주연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최근 하정우, 오달수와 호흡을 맞출 영화 ‘터널’의 크랭크인으로 바쁜 와중에도 배두나는 “감독님의 신작은 항상 기대된다. 네 자매의 일상을 통해 우리가 경험하게 될 감동은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하다”며 흔쾌히 씨네토크 참석을 결정,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작은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사치’, ‘요시노’, ‘치카’가 15년 전 가족을 떠난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홀로 남겨진 이복 동생 ‘스즈’를 만나면서 시작된 네 자매의 새로운 일상을 담아낸 가족 드라마. 제68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섹션에 공식 초청돼 2분 30초만에 전석 매진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12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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