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검은사제들’ 아역 이효제, ‘어린왕자’ 목소리 연기 나선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애니메이션 ‘어린왕자’의 한국어 더빙판에 국내 최고의 성우진과 ‘사도’, ‘검은 사제들’의 아역 이효제가 나선다.

4일 ‘어린왕자’(감독 마크 오스본) 측은 한국어 더빙판 개봉을 확정하고 작품에 참여한 성우진을 공개했다.

먼저 성우계의 전설로 불리는 최덕희 성우가 ‘엄마’ 역을 맡았다. 영화 ‘이웃집 토토로’의 사츠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치히로(센), TV 시리즈 ‘달의 요정 세일러문’의 세라, ‘포켓몬스터’의 한지우 등의 목소리 연기를 담당한 한국 최고의 성우다.

‘조종사’ 역은 중후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의 온영삼 성우가 맡았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가마 할아버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장로, ‘슈퍼배드’의 퍼킨스 등으로 열연한 바 있는 온영삼 성우는 1968년부터 KBS 공채 10기로 성우 생활을 시작한 베테랑이다.

극장판 ‘도라에몽’과 ‘원피스’ 등에 참여한 김연우 성우가 ‘소녀’ 역에 낙점됐다. 뛰어난 감정 연기를 통해 주인공 소녀를 완벽히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여우’ 역에 ‘몬스터 대학교’, ‘인사이드 아웃’의 윤세웅, ‘장미’ 역에 ‘데스노트’, ‘꼬마버스 타요’의 최하나, ‘뱀’ 역에 ‘겨울왕국’, ‘쿵푸 팬더2’, 인기 시리즈 ‘셜록’에서 ‘셜록 홈즈’ 역을 맡았던 장민혁 성우가 참여했다.


특히 올 하반기 ‘사도’의 세손, ‘검은 사제들’ 속 강동원의 아역으로 얼굴 도장을 찍은 배우 이효제가 ‘어린왕자’ 목소리를 맡아 눈길을 끈다. 아이의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한 어린왕자 역할로 참여해 열연했다. 이효제는 강동원 주연의 영화 ‘가려진 시간’에도 캐스팅 돼 유승호, 여진구를 잇는 충무로 차세대 아역 스타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어린왕자’는 엄마의 인생계획표대로 살고 있는 어린 소녀가 이웃집 괴짜 조종사 할아버지의 이야기 속 어린왕자를 찾아 떠나는 감동적인 여정을 그린 영화다. 전 세계 250개의 언어로 번역 돼 1억4500만 부 이상 발매된 생텍쥐페리의 원작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지난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고,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했다. 12월 23일, 더빙판과 자막판으로 개봉한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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