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박훈정 감독,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정석원, 성유빈, 참석한 가운데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최민식은 “6개월 동안 대역 배우 아니면 파란색 천만 보고 연기를 했다. 오늘 처음 보는데 대호가 연기를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6개월 동안 배우들은 정말 답답했다. 액션이 있으면 리액션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상상 속에서에서 만들어 연기를 해야했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어찌 그런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상상을 안했겠나”라고 말을 이어갔다.

최민식은 “이 작품이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선택한 단순한 항일영화였다면 출연 안했을 것이다. 사람들이 산을 어떻게 대하는지, 자연에 대한 태도, 삶의 모습이 매력적이었다”라며 “조선범이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시름에 젖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기댈 수 있는 위안의 대상이기도 했다. 요즘 시대 절실하게 필요한 이야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오는 12월 16칠 개봉.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