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정신건강증진센터, 노인 마음건강 책임진다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광명시정신건강증진센터가 경로당 순회상담과 복지관 이용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신건강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는 경로당을 방문해 ‘행복한 노년을 위한 마음건강 교육’ 을 실시하고 60세 이상 1051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검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검사 대상자는 남자가 21%, 여자가 79%였으며, 전체 대상자 중 16.3%가 우울증 고위험군에 해당됐다. 고위험군의 78%가 여자였다. 연령별로는 70대가 43%로 가장 많았고 주로 신체적 질환과 경제적문제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지난 9월 소하동에 위치한 노인종합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복지관 이용 노인을 위해 광명시정신건강증진센터 위탁기관인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이 주 1회 복지관을 방문했다. 노인자살예방센터 상담실에서 대상자별로 1시간 정도의 심층상담을 실시 후 추가 상담이 필요한 대상자는 4회 이상 지속상담도 실시했다.

불안, 수면장애, 알코올성 질환 등 정신과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진료비용의 부담과 사회·문화적인 분위기 탓에 정신건강 문제를 돌보지 않는 노인들을 위해 경제적 비용 부담 없이 심층상담과 평가, 치료적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이강준 광명시정신건강증진센터장은 신체질환에 대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처럼 마음건강도 방치하지 않고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고 노력한다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살아갈 수 있다며 노인 정신건강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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