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을 보니 조정석, 정상훈, 정우, 강하늘이 힘들게 여행하면서도 즐거워하고, 오로라까지 발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나영석 PD는 멤버들의 특성을 한 명씩 소개했다.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편은 20대의 긴 무명시절 터널을 뚫고 30대에 스프트라이트를 받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여행하며 나누는 대화나 고민, 인생을 대하는 태도 등은 한번 들어볼만하다. |
“4명 다 여행 경험이 별로 없어 무식한 면을 보인다. 30대 3명은 바보삼남매 같은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여행지에 던져놓으면 좌충우돌하지만 자기들이 알아서 찾아가고 그 의미를 즐기더라. 정우는 거침없는 스타일로 4명중 가장 시끄럽고, 가장 무식한 스타일이다. 조정석은 조근조근한 성격이다. 맏형인 정상훈은 동생들을 챙기려고 하면서도 웃기고, 막내인 강하늘은 동물에게도 말을 거는 등 엉뚱하게 웃긴다.”
‘꽃보다 청춘’ 시리즈는 이번이 세번째다. 오랜 친구이자 선후배간인 윤상-유희열-이적과 ‘응답하라 1994’에서 인연을 맺었던 유연석-손호준-바로에 이은 새로운 구성이다. 조정석 정우 정상훈 등 세 배우는 모두 무명시절이 길었고 고생 끝에 현재 자리에 올라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20대 시절을 힘들게 보내고 30대에 유명해졌다. 20대인 강하늘은 이들중에는 가장 빨리 이름을 알렸지만, 뮤지컬을 하며 힘든 시절을 보낼때 조정석과 정상훈을 만나 친해졌다.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편은 20대의 긴 무명시절 터널을 뚫고 30대에 스프트라이트를 받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여행하며 나누는 대화나 고민, 인생을 대하는 태도 등은 한번 들어볼만하다. |
“이번에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사람들은 단순히 그냥 스타라기보다는 힘들게 현재의 위치까지 왔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 4명이 모두 뮤지컬과 영화, 드라마를 통해 친해진 선후배 사이이다 보니 다른 사람 앞이라면 하기 힘든 이야기도 한다. 편한 사람들끼리 여행을 한 것이라 보는 사람들도 좋았다.”
이어 나 PD는 “이들이 이번 여행을 통해 잠시 숨을 고르며 청춘의 진정한 의미를 곱씹어 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런 점에서 프로그램의 콘셉트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편을 연출하고 나영석 PD가 든 느낌은 “역시 여행은 누구와 가느냐가 중요하다. 어디를 가고, 무엇을 보느냐도 중요하지만, 자기들끼리 잘 알고 친한 사이라 시간을 소중하고 즐겁게 보낸다. 그게 너무 보기 좋았다”고 했다.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편은 20대의 긴 무명시절 터널을 뚫고 30대에 스프트라이트를 받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여행하며 나누는 대화나 고민, 인생을 대하는 태도 등은 한번 들어볼만하다. |
이들은 열흘간의 여행중 오로라를 발견하기도 한다. 나영석 PD가 KBS 재직 시절 아이슬란드로 개인여행을 떠났을 때도 오로라를 봤다고 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북유럽 아이슬란드로 겨울여행을 떠나지만 오로라를 못보는 경우가 많다.
“오로라는 겨울에만 볼 수 있는데, 이들에게 오로라는 일종의 선물이자 보상 같은 거였다. 빙하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빛을 내는 오로라를 기대해 달라.”
재미있는 것은 오로라를 본 멤버들의 반응이었다. 개인차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무지개가 뜬 것 같은 자연현상 정도로 여기며 별 게 아니라는 반응이 나왔는가 하면 너무 멋있는 자연현상이라며 흥분하는 멤버도 있었다고 했다.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편은 20대의 긴 무명시절 터널을 뚫고 30대에 스프트라이트를 받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여행하며 나누는 대화나 고민, 인생을 대하는 태도 등은 한번 들어볼만하다. |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편은 20대의 긴 무명시절 터널을 뚫고 30대에 스프트라이트를 받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여행하며 나누는 대화나 고민, 인생을 대하는 태도 등은 한번 들어볼만하다. |
나영석 PD의 예능은 ‘사실적’(리얼리티)인 단계를 넘머 ‘진짜’(리얼)다. 오로라를 보고도 별 반응이 없는 것도 그대로 전달한다. ‘삼시세끼-어촌편1’에서 ‘남편’ 유해진은 물고기를 잘 못잡아 고개 숙인 가장이 됐다. 대신 ‘차줌마’ 차승원이 빈약한 조과를 화려한 요리 실력으로 극복해냈다. 어촌편2에서는 날씨가 풀리면서 고기가 잘 잡혔지만, 오매불망 그리던 ‘만재도 삼대장’ 중 문어 잡기에만 성공했다. 참돔과 돌돔 낚시에는 실패했다. 마지막회 서울의 횟집에서 모인 회식에서 돌돔과 참돔을 맛본다. 아이슬란드편도 오로라를 바라본 멤버들의 개인차 를 가감 없이 그린다.
나영석 PD의 예능이 거창하거나 큰 재미가 없는 것 같아도 항상 좋은 반응과 큰 반응이 나오는 것은 디테일이 살아있고, 그 디테일을 통해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 감정을 함께 나누는 모습에서 훈훈함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아이슬란드는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지닌 나라다. 할리우드 영화에도 자주 등장할 정도로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겨울이라 대자연의 풍광은 온톤 하얀색이다. 빙하를 여행하고 빙벽을 오른다. 나영석 PD에게 “아이슬란드가 추워서 고생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견딜만 했다. 꾸준히 0도 안팎을 유지하더라. 우리나라 강원도의 겨울이 가장 춥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