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뇌섹남 전현무, 이준석 등이 출연한 종합편성채널 JTBC의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과천외고와 청심국제고 편에서 각각 의회식 영어토론과 모의 UN 영어토론 활동이 방송을 타며 영어토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와 동시에 방학 기간이 다가옴에 따라 많은 학생이 영어토론대회에 참가할 계획을 하고 있다. 이러한 영어토론대회가 계속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어토론대회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꾸준히 토론을 접하고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방학 기간에 진행되는 영어토론대회를 미리 알고 준비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어떤 대회가 있는지 알아보자.
1. YTN·HUFS 영어토론대회 (YTN·HUFS Youth English Debating Championship)
YTN과 한국외국어대학교가 공동 주최하는 영어토론대회로써 짧은 시간 안에 국내 최대규모 대회로 성장한 대회이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우승팀은 YTN과 인터뷰를 할 기회가 주어진다.
2016년 2월에 제2회 초등학생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7월과 8월에 각각 제8회 고등학생대회와 제7회 고등학생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2. 광주청소년영어토론대회 (Gwangju Youth English Debating Championship)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고 광주영어방송이 주관하는 영어토론대회로 참가비가 없는 공익 목적을 가진 대회이다. 또한 각 부문 수상팀에게 광주광역시장상 및 주한미국 대사상 등을 수여한다. 중등대회와 고등대회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년 9월경에 개최된다.
3. 전국 퍼블릭 스피킹 대회 (Korea Public Speaking Championship)
한국영어토론연맹(Korea Forensics League)이 주관하는 고등학생 대회로 2015년 대회는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개최되었다. 국내 고등학생의 웅변과 문학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비판적 사고와 논리적 수사법을 연마할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매년 2학기에 열리고 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6명의 학생은 한국 대표로 세계 개인 토론 연설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
4. 고려대학교 디베이트 챔피언쉽 (Korea University Debate Championship)
고려대학교 영어토론 학회가 주최하고 디베이트포올이 공식 후원하는 영어토론대회이다. 제한된 학생에게만 제공되었던 디베이트 대회의 경험을 모든 학생에게 알리자는 목적으로 개최하는 대회로, 대회 전 디베이트의 기초 강의와 연습으로 이뤄진 워크숍을 신청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매년 7월경에 개최된다.
5.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속 용인외고 영어토론대회 (HAFS Debate Championship)
용인외국어고등학교에서 직접 주최하며, 학교 영어토론 동아리 소속 고등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하는 초등, 중등 영어토론대회로 1차 선착순 지원을 통해 대회에 참가할 기회를 주고 있기 때문에 접수 시기를 유의하여야 한다. 매년 8월경에 개최된다.
6. 민사고 전국 중학생 논쟁식 영어토론대회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한국어 토론대회와 함께 매년 개최하는 대회이다. 신청하면 바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다른 영어토론대회와 달리TOEFL iBT, i-TEPS 중 한 종류의 공인영어성적 결과에 기반을 두어 평가하는 1차 서류전형과 2차 영어 에세이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영어토론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대회 접수는 매년 5월부터 시작된다.
7. 부산청소년 영어토론대회 (Busan Youth English Debating Championship)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중고등학생만 참가할 수 있는 영어토론대회로 부산광역시장상, 부산영어방송재단이사장상, 부산일보사장상, 부산교육대학교총상장 등 다양한 상을 수여하는 대회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대회를 참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참가자를 위한 디베이트 워크숍을 무료로 진행한다. 매년 8월경에 개최된다.
8. NSDA Korea National Championships
미국의 전미토론대회 NSDA의 한국 지사인 ‘NSDA코리아’ 가 주최하는 영어토론대회이다. 미국대학교 입학 시 비교과 활동 부분의 점수를 인정받을 수 있으며, 3:3 의회식 토론을 채택하는 다른 대회와 다르게 퍼블릭포럼(Public Forum)과 링컨 더글라스(Lincoln Douglas) 토론형식을 채택하고 있다. 2016년 1월 초등, 중등, 고등 부문으로 구성된 대회가 개최된다.
9. 세계학생토론대회 한국 국가대표팀 선발전 (World Schools Debating Championships Qualifier)
토론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대회로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모인 국가 대표팀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학생토론대회이다. 1988년 호주에서 처음 개최되었으며 매년 개최국이 바뀐다. 한국 토론 국가대표팀이 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별로 지도 선생님이 추천한 대상으로 1차 서류 전형, 2차 실전 토론 오디션, 그 후 대표팀 코치와의 일정 기간 훈련 후 평가와 실전 토론을 통해 최종 5명을 선발하게 된다.
WSDC 한국 국가대표팀의 노혜원 코치는 “전 세계 무대에서 한국 대표로 참가하고 경쟁할 멋진 기회를 다양한 배경과 경험의 학생들이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년에 많은 학생이 도전해보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10. 월드스콜라스컵 한국 라운드 (World Scholars Cup Korea Round)
미국의 학술 10종 경기(Academic Decathlon)의 국제대회이다. 전 세계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전 세계 45여 개 국가에서 지역 예선을 거쳐 지역 대표를 선발하며, 본선인 글로벌 라운드(Global Round)에 진출하게 된다. 글로벌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은 본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은 연말에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개최되는 챔피언 대회에 초청되어 전 세계에서 모인 미래 글로벌 리더들과 교류하고 종목별로 경쟁하게 된다. 한국 지역 라운드는 디베이트포올(www.debateforall.org/winter-camp)이 주관하고 있으며, 2016년 1월 초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NSDC, KEDC, GKDC 등 역사가 오래된 다양한 대회가 있으며 개최일은 미정이다.
YTN 영어토론대회, KEDC, GKDC 등 국내 주요 학생토론대회와 국제 토론대회의 심사위원장과 부심사위원장을 역임한 디베이트포올의 이주승 대표는 “최근 영어토론 시장이 과열되며 몇몇 사설 기관에서 오직 영어토론대회 성과만을 위한 준비주제 스크립트 암기, 월 100시간가량의 주입식 토론 수업을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국내에서 왜곡된 토론 수업이 아닌 생각하는 방법, 논리, 전략적 사고에 기반을 둔 설득력있는 영어 스피치가 가능하도록 학습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영어토론대회를 준비하는 팁은?
① 대회규정집을 통해 각 대회의 토론 형식의 특징과 규칙을 숙지하라
② 준비주제는 보통 1달 전에 발표되므로 미리 숙지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찬성, 반대
케이스를 준비하고 실전 토론을 해본다
③ 주제마다 주요한 이해관계자를 파악하라
④ 팀원들 간 주제별로 나누어 배경과 통계를 정리하고 자기 생각을 담은 토론
케이스파일을 만들어라
그 외 영어토론대회를 준비하는 방법은 겨울방학 캠프가 있다.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에서 개최되는 Debate & Scholars 겨울방학 영어캠프는 세계 토론대회 수상자와 국제교육전문가가 함께하는 국내영어캠프로, 초등 4학년부터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자의 학년과 디베이트포올의 온라인 영어, 사고력 능력 검사를 통해 코치 2명이 담당하는 10인 1조로 ▲의회식 토론과 월드스콜라스컵 방식 ▲학년별 심화 주제 ▲대중 연설 등을 교육한다. 세계 토론대회와 아카데믹 데카슬론 수상 경력을 바탕으로 미국 월드스콜라스컵 팀과 디베이트포올 코치진이 전 과정 영어로 진행한다.
캠프 기간 꾸준히 질문하고, 팀원들을 배려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를 선보인 학생에게는 월드스콜라스컵 글로벌 라운드 참가자격 부여, 다음 영어캠프 참가 지원 등 다양한 특전 및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캠프 신청은 전화(070-7518-5445)와 홈페이지(www.debateforall.org/winter-camp)를 통해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