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해문이는 지난 8월 국립극단 백성희 장민호 극장에서 공연되면서 햄릿비극의 무게를 대한민국 현실사회를 투영해 웃음으로 강렬하게 전달시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조치원해문이 공연 모습.[사진제공=대경대] |
특히 이 작품을 쓴 이철희 작가는 왕성한 연극배우로 활동하면서 이번 작품으로 제4회 벽산예술상을 수상했다.
조치원해문이는 세익스피어의 햄릿의 극적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추악한 인간의 난잡함을 들어올리기 위해 무대배경을 충남연기군 조치원읍 한 마을로 설정하고 있다.
극은 충남연기군 조치원읍 일대가 세종특별시로 변경 확정하던 2012년으로 시간을 되돌리면서 인간욕망으로 얽혀진 현실사회의 너덜너덜한 풍경들을 강력한 웃음으로 풍자하는 작품이다.
국립극장 공연에서는 이 작품을 통해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 섬세한 연출, 작가의 날카로운 풍자성을 드러냈다.
지역의 개발로 인해 땅 투기, 인간의 욕망, 권력, 물질 숭배주의가 판치는 현실사회를 웃음의 풍자를 통해 현대판 웃음의 해학을 전달한 작품이다.
김건표 교수(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이철희 작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연극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준비한 작품이지만 조치원해문이 라는 작품성에 학생들의 열정의 온도로 보답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올해 거창 전국대학생 연극경연대회에서 작품대상(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과 여자연기대상과 최우수 남자 연기상 등 3관왕을 수상했다.
밀양연극제에서는 소시민의 로맨스 로 최우수 작품상과 연기상을 타는 등 올해 대경대 뮤지컬과와 연극영화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관련 대회에서 7관왕을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