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로열파이럿츠(RP)가 하드코어 본색으로 충격파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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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파이럿츠는 지난 11월 30일 쇼케이스, 12월 1일 신곡앨범 ’3.3′발표에 이어 각종 공중파와 케이블 뮤직쇼 프로그램의 라이브무대에서 예기치 않았던 하드코어록의 향기를 물씬 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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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하게 스틱을 돌려가며, 부서져라 두드려대는 액시의 폭발적 드러밍, 종래 소프트한 느낌을 탈피한 문킴의 파워풀 가창력, 제임스리의 에너지 넘치는 키보드 퍼포먼스, 브레이크 비트와 EDM이 돋보이는 DJ이닉의 무대가 마치 온갖 억압을 깨뜨리고 나오는듯한 정통하드코어록 밴드 RATM(Rage against the machine)을 연상시킨다.
이에 국내 팬들과 해외 팬들의 반응이 모두 뜨거운 상황이다.
정재윤은 “처음부터 하드코어록이란 장르를 추구했던것은 아니지만, 앨범 제작과정에서 발생한 베이스주자 제임스리의 치명적 손목 부상, 그로 인해 밴드를 포기해야하나 기로에 섰던 좌절감을 극복하면서 저도 모르게 하드하게 변신한 것같다”라고 밝혔다.
밴드의 멤버들은 “칠흙같은 어두움을 뚫고 나온 뜨거운 사랑의 노래를, 가식과 위선의 목소리를 떨쳐버리고, 진실한 마음의 소리로 노래하고 연주한다”고 열정을 보였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