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마술사’는 위험한 사랑에 빠진 조선 최고의 마술사가 거대한 음모에 휩싸여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선마술사’의 메가폰을 잡은 김대승 감독은 앞서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후궁:제왕의 첩’ 등 매 작품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이며 저력을 입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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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영화의 소재 뿐 아니라 웅장한 세트와 화려한 의상을 통해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볼거리를 선사했다.
‘조선마술사’의 의상은 ‘친절한 금자씨’, ‘군도’ 등에서 감각을 인정받은 조상경 의상 디자이너가 참여해 한층 더 기대감을 모았다.
조상경 디자이너는 ” ‘조선마술사’는 한국 영화의 장르를 확대할 수 있는 영화다”라며 “판타지 영화와도 같은 의상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할 만큼 ‘의주’라는 영화적 배경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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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의주는 조선과 청나라의 다양한 인물들이 밀집된 공간으로 이국적이면서 색다른 공간으로 상징된다. 또 의주는 찬란함과 고통스러움이 동시에 표현된 장소로 영화의 분위기를 이끄는 중요한 장소로 활용됐다. 그렇기에 ‘조선마술사’는 ‘판타지 멜로’라는 독특한 장르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있어 극적인 매력을 높였다.
이와 함께 인물들의 의상 역시 색감, 형태, 소재 등의 변주를 줘 시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가능케 했다. 관객들로 하여금 몰입을 돕고 미적인 부분까지 동시에 저격하기 위해 ‘약 4개월동안 2000여벌이 넘는 의상이 제작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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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 역을 맡은 유승호가 마술사라는 캐릭터를 돋보일 수 있도록 남자 한복을 변형하고 옷의 착용 법 자체를 다르게 만들은 바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아라가 분한 공주 청명은 조선 후기의 궁중예복을 선택했다. 극중 캐틱터 뿐 아니라 배우가진 특유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이미지에 걸맞는 색감을 사용해 청초한 면모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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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조선마술사’는 스토리 외에도 시종일관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할 미쟝센이 듬뿍 담겨있다.
올 한해 끝자락에 개봉해 2016년 새해까지 이어지는 ‘조선마슬사’가 스산한 극장가에 유승호와 고아라의 애틋한 사랑과 풍성한 볼거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슈팀기자 /akasoz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