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흥행청신호를 켠 ‘조선마술사’ 관객들에게 통한 이유 3가지

영화 ‘조선마술사’(감독 김대승)가 지난 30일 베일을 벗었다. 조선마술사는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조선마술사가 관객들을 끌어모은 매력은 무엇일까.

첫 번째 이유는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주연배우 유승호의 힘이다. 그는 이전의 작품에서 볼 수 없던 상반된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유승호는 마술사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웃음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환희로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특히 유승호의 물오른 남성미와 깊어진 감정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다. 더불어 이전 작품에서 쌓아온 그의 탄탄한 내공연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두 번째는 이유는 유승호와 고아라의 애틋하고 순수한 사랑이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조선마술사’에서 두 사람의 사랑은 순수하고 애틋했다. 그저 서로의 얼굴을 한번 이라도 더 보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관객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했다. 또한 위기의 순간에서 이들이 보여준 간절한 사랑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마지막으로 믿고보는 배우 김대승의 탁월한 연출력이 한몫했다. ‘조선마술사’의 메가폰을 잡은 김대승 감독은 앞서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후궁:제왕의 첩’ 등 매 작품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이며 저력을 입증해왔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영화의 소재 뿐 아니라 웅장한 세트와 화려한 의상을 통해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볼거리를 선사하며 ‘명품감독’의 힘을 제대로 발휘했다.

풍성한 볼거리로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조선마술사’. 순조로운 출발을 한 만큼 어떤 흥행성적으로 한국영화의 힘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조선마술사’(감독 김대승)은 지난 30일 11만 610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슈팀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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