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년 멤버들의 재결성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한 번 모였다 하면 팬들의 관심은 따 놓은 당상이다. 영영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언니ㆍ오빠’들이 함께 모여 노래하는 모습을 반가워하지 않을 팬들은 없다. 이들의 재결합이야말로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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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성도 더해진다. 그동안 왜 활동을 접었었는지, 소문으로 듣던 멤버들의 불화는 어떻게 봉합했는지, 누가 재결성을 주도했는지,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는 것이 어색하진 않았는지 등, 수많은 궁금증이 자동으로 따라온다. 팬들에게도 반갑지만, 제작자에게도 반가운 ‘두 마리 토끼’인 셈이다.
완전체 컴백의 ‘원조격’은 역시 그룹 신화다. 지난 1998년 데뷔한 신화는 2008년 9집 앨범을 마지막으로 그룹 활동에 휴지기를 가지며 멤버들의 개인 활동을 이어오다 2012년 다시 6인 완전체로 컴백했다. 이때부터 ‘아이돌 1세대’ 전성기를 누렸던 다른 팀들의 재결성에 관해서도 거론되기 시작했다. 신화는 대표적인 ‘장수돌’의 위치를 확고히 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12개의 정규앨범이 나와 있는 상태다. 신화의 올해는 신혜성의 솔로 활동에 이어 오는 3월 신화 단독 콘서트를 갖고 앨범 작업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GOD는 지난해의 ‘완전체 컴백’ 아이콘이었다. 지난 2005년 멤버 윤계상 없이 발표했던 7집 앨범 이후, 윤계상과 다시 합치면서 8집 ‘챕터 8(Chapter 8)’을 발표한 것이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윤계상과 다른 멤버들 간의 오해가 풀린 과정 등이 공개되면서 관심을 더했다. 연말에는 콘서트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꽃미남 밴드’로 인기를 끌었던 클릭비도 지난해 10월 완전체로 돌아왔다. 지난 2002년 3.5집 앨범을 끝으로 7인 활동을 중단했던 이들의 ‘새 출발’은 지난해 연말공연까지 이어졌다.
김종국과 김정남, 김종국과 마이키, 2명씩 활동해 오던 터보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3인 완전체’로 돌아왔다. 또 2009년 이후 멤버 박지헌이 탈퇴했던 V.O.S도 최근 반가운 완전체로 돌아왔다.
팬들의 관심은 이제 ‘다음 타자’로 쏠리고 있다. 최고의 아이돌이었던 HOT와 젝스키스도 꾸준히 재결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6년 상반기 컴백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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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6년은 HOT 데뷔 20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멤버 5명의 뜻은 이미 모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의 소속사가 각각 달라 일정 등 세부적인 사항의 조율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젝스키스의 컴백에 대해서도 팬들의 기대는 높지만, 완전체 컴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기 등 곤혹을 치른 멤버도 있어, 젝스키스가 대중 앞에 다시 돌아오기까지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