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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마담 앙트완` |
[헤럴드경제]마당앙트완 한예슬과 한번 더 해피엔딩의 장나라간 로코(로맨틱코미디)퀸 경쟁이 뜨겁다.
22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극본 홍진아/연출 김윤철)’에서 사랑의 판타지를 믿는 가짜 점쟁이 고혜림 역의 한예슬이 진지-코믹-눈물까지 풍부한 감정 연기를 통해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마담 앙트완’(매주 금, 토 방송)은 남의 마음은 잘 알지만 자기 마음은 모르는 두 남녀의 뜨겁고 달콤한 심리게임을 다룬 드라마다.
1회에서 점술카페 ‘마담 앙트완’에서 진지하게 점을 보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 한예슬은 하늘하늘한 드레스에 깊고 그윽한 눈빛 등 신비로운 점쟁이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중 고혜림은 비록 가짜 점쟁이지만 사람들의 사연을 척척 꿰뚫어 보는 콜드리딩의 달인으로, 섬세한 관찰을 통해 사람들이 가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놀라운 내공을 선보여 호기심을 자극했다.
반전매력도 선보였다. 점을 볼 때는 우아하고 고상한 모습이라면 평상시에는 허당 매력으로 180도 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점쟁이로서 ‘마리 앙트와네트’와 영적으로 통한다는 설정이지만 그와 관련된 것은 만화책 ‘베르사이유의 장미’ 밖에 모르는 엉뚱 매력을 선사하는가 하면, 비빔밥을 퍼먹다 손님이 찾아오자 이 사이에 낀 고춧가루를 거리낌 없이 제거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극 중 미국에 유학 간 딸을 둔 돌싱녀 설정이 드러나며 반전을 선사함과 동시에 애틋한 모성애를 실감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딸의 학비를 위해 거짓 점술로 사기를 치게 된 고혜림은 이후 걸려온 딸의 안부전화를 끊고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며 서글프게 숨죽여 울었다.
이처럼 한예슬은 진지함과 코믹함, 사랑스러움과 애틋한 모성까지 다양한 매력을 지닌 고혜림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모습. 특히 섬세한 내면 연기와 망가짐도 불사한 코믹 표정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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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
앞서 20일 첫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한번 더 해피엔딩’ 에서는 ‘로코의 여왕’이라 불리는 장나라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드라마는 서른이 넘은 1세대 걸그룹의 ‘그 후’ 이야기를 그린다. 그리고 그녀들과 엮이는 바람에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다.
1회는 과거 걸그룹 엔젤스의 멤버 한미모(장나라 분)와 초등학교 동창 송수혁(정경호 분)이 우연히 만나 술을 마시며 술김에 충동적으로 혼인신고를 하는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 장나라는 첫 등장부터 돌직구 상담을 건네는, 잘나가는 재혼컨설팅 회사 대표의 냉철한 포스를 뿜어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극중 미모가 첫 등장부터 재혼을 원한다는 고객에게 “절망에 빠진 나에게 잘생긴 연하 본부장이 말 타고 나타날 것 같죠?”라며 “단언컨대 그런 본부장 없습니다. 환상 버리시고 관리부터 시작 하세요”라고 독설을 날렸던 것.
뿐만 아니라 한미모는 자신을 배신한 애인에게는 두말 할 것 없는 통쾌한 복수를 날려 보는 이들을 후련하게 만들었다. 극중 유명 셰프이자 애인 정훈(이동하)이 자신에게 청혼을 할 것을 예상했으나 예상과 달리 정훈이 이별 통보를 하자 스테이크로 정훈의 얼굴을 가격하며 “이 썩을 놈아”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리고 정훈이 청혼하려던 여자가 과거 같은 걸그룹 멤버였던 슬아(산다라박)와임을 알게 되자, 애써 눈물을 삼킨 채 “한 쪽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시작하지 그랬니? 헤어지는 거 그까짓 게 뭐 오래 걸린다고”라는 일침을 던지고 자리를 떠나는 사이다 면모를 보였다.
정경호와의 유쾌한 케미를 마음껏 뿜어내기도 했다. 홧김에 던진 목걸이를 찾으려 바다에 뛰어든 미모를 오해한 수혁(정경호)이 미모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지만, 오히려 미모가 수혁을 구조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져 보는 이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던 것.
이후 미모는 수혁과 낮술을 마시던 중 수혁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비참한 실연을 당한 신세를 한탄하는가 하면, 급기야 수혁으로부터 기습 뽀뽀를 당해 안방극장을 달콤하게 물들였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미모가 취중에 수혁과 혼인신고를 한 사실을 깨닫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장면이 담겨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