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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0.8% 증가하면서 최근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 상무부는 26일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54만4000 건(연중 조정치 적용)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 등 전문가 예상치 50만건을 넘어선 것일 뿐 아니라 지난 10개월래 최고치다. 단 신규주택의 중간값은 29만 8900달러로 전월 대비 2.7% 하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기존주택 판매량이 500만 건을 넘어선데 이어 신규주택 판매 또한 꾸준히 증가한 것은 분명 긍정적이라면서도 앞으로도 주택 시장이 계속 호조를 보인다고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예상보다 소비심리 회복 속도가 느린데다 주요 기업의 연이은 감원 그리고 정유와 에너지 사업의 부진으로 이들 산업의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소비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택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이유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