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발표 기자회견에서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등 27개 시상 분야의 후보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밴드 혁오는 종합 부문에서 ‘와리가리’로 ‘올해의 노래’ 후보에 오른 것을 비롯해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신인’ 3개 후보에 올랐고, 장르 부문에서 ‘최우수 모던록-음반’과 ‘최우수 모던록-노래‘ 부문에서도 이름을 올렸다.

이어 포크 뮤지션 김사월과 보이그룹 빅뱅은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선정 대상이 된 앨범은 지난 2014년 12월1일부터 2015년 11월30일까지 나온 약 500여 개의 앨범들이며, 후보 선정에는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선정위원장)를 비롯한 학계, 대중음악평론가, 각 매체의 음악담당기자 등 69명의 선정위원이 나섰다. ‘종합’와 ‘장르’,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특별’ 등 4개 분야에서 27개 부문에서 수상이 이뤄진다.
올해는 ‘최우수 헤비니스-음반’ 부문이 신설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은석 대중문화평론가는 “한국대중음악상이 대중성이나 시장성보다는 음악적인 성과 가치를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소외받고 있는 헤비니스 음악을 포용하자는 차원에서 이 부문을 신설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특별 분야에서 ‘공로상’은 작곡가 김희갑이 수상하게 됐다.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그 겨울의찻집’, 이선희의 ‘알고 싶어요’ 등을 작곡한 김희갑은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인기가요를 생산했다.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는 “특히 1980년대 한국 대중음악에서 인기가요의 표준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섬세하면서도 감수성 풍부한 음악을 꾸준히 작곡해오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부문 온라인 투표는 음원사이트 벅스를 통해 2월3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수상자는 2월22일 오전 10시 한국대중음악상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2016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2월29일 오후 7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진행된다. 이날 시상식은 EBS 스페이스 공감 홈페이지에서도 생중계된다. 각 후보작에 대한 상세 소개는 한국대중음악상 홈페이지(www.koreanmusicawards.com)에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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