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트‘는 대학생들의 ‘생활툰’이다. 특별한 사건이라기보다 캠퍼스내에서 이뤄지는 소소한 에피소드의 연속이다. 하지만 각 상황에서 보여주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심리를 바라보는 재미가 있다.
▶ 유정-홍설, 정설커플의 예측불가 로맨스릴러 행방
유정(박해진)과 홍설(김고은)은 서로를 싫어하고 오해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연이대학교 공식 커플이 돼 캠퍼스 곳곳에 달달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 여느 커플들 같이 평범한 데이트부터 가슴 떨리는 첫 키스까지 방심할 수 없는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설레게 하고 있는 것. 하지만 과거 오영곤(지윤호 분) 스토킹 사건은 물론 둘 사이엔 의심을 거둘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정설커플의 로맨스릴러가 앞으로 남은 8회 동안 어떤 전개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정의 개인스토리, 소위 섬뜩유정 또는 다크유정의 면모를 보이는 원인이 된 부분들도 좀 더 자세하게 다뤄줄지 궁금하다. 그런 요인들이 앞으로 정설커플의 향방에 어떤 영향을 보일지도 감상 포인트다.
▶ 다시 피아노 앞에 선 백인호, 꿈 되찾을 수 있을까?
촉망받는 피아니스트 유망주 백인호(서강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유정과의 과거 사연으로 인해 왼손을 다쳐 5년 동안 피아노를 치지 못했다. 피아노 연주를 보고 눈물을 흘리거나 우연히 발견한 전자피아노 앞에서 울컥한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연이대 음악 교수와의 우연한 만남부터 그의 꿈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홍설의 존재 등으로 인해 인호는 다시 피아노 앞에 앉게 됐다. 때문에 꿈을 향한 조심스런 발돋움을 시작한 인호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 바람 잘 날 없는 연이대학교! 진상들에게 사이다 전개 펼쳐지나
후배 괴롭히기의 달인인 진상선배 김상철(문지윤 분), 끈질기게 설을 괴롭히는 스토킹남 오영곤, 홍설 코스프레녀 손민수(윤지원 분) 등 분노 유발자들 덕분에 연이대는 단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다. 안하무인에 뻔뻔함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는 이들의 활약은 드라마의 흥미진진함을 배가시키고 있는 상황. 이에 시청자들의 분노를 단 번에 해소시킬 수 있는 사이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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