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을 앞두고 이 영화가 전 세계 네티즌들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됐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트윈스터즈’의 주인공이자 공동감독인 사만다 푸터먼과 아나이스 보르디에는 지난 2013년 아나이스가 보낸 페이스북 메시지로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됐다. 사만다는 쌍둥이 자매가 재회하는 기적같은 여정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어 영화화를 결정했다.
[사진=엣나잇필름 제공] |
영화 제작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시작됐다. 미국에서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영화 제작을 직접 해본 적이 없었던 사만다는 소셜 펀딩 서비스 플랫폼인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두 번의 캠페인을 열어 영화 제작의 재원을 마련했다.
첫 캠페인은 처음으로 사만다와 아나이스가 직접 만나 DNA 테스트 결과를 확인하는 만남을 위한 것이었다. 서로의 존재조차 몰랐지만, 우연히 만난 두 소녀가 어쩌면 진짜 쌍둥이일지도 모른다는 마법 같은 이야기는 전세계 1241명의 마음을 움직였고, 당초 목표를 훌쩍 뛰어넘는 4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후, 영화의 후반 작업을 위해 열었던 두 번째 캠페인에서는 1866명의 모금이 이어졌고, 사만다는 두 번의 캠페인으로 총 12만 달러의 제작비를 후원받아 영화 ‘트윈스터즈’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
‘트윈스터즈’의 크라우드 펀딩 성공은 당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고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을 넘어 아시아, 한국까지 소식이 알려지며 전세계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전세계 수천 명의 크라우드 펀딩 후원자들이 참여해 탄생한 기적의 영화 ‘트윈스터즈’는 3월3일 개봉한다. 영화 개봉과 함께 쌍둥이 자매의 내한도 확정되며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