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고슴도치’ 현영 딸 다은 “엄마 밥, 할머니보다 맛없어” 이유는?

현영이 딸 다은 양의 폭로에 당황했다.

4일 오후 2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Drama채널 ‘엄마는 고슴도치’ 2회에서 현영의 딸 다은은 ‘거짓말 탐지기’ 코너 중 “밖에서 먹는 밥이 맛있어요, 엄마가 해주는 밥이 맛있어요?”라는 질문에 엉뚱한 대답으로 좌중을 폭소케 만들었다.

이날 현영을 비롯한 임형준, 김세아, 박성호는 다은이의 반응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내놓았다. 현영은 팔불출 엄마답게 “팔을 한가득 벌리며 ‘이만큼 맛있어요’라고 말할 것 같다”고 예상했고, 반면 임형준은 “밥맛이 없어 국에 밥을 말아 먹은 것 같다”며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공개된 다은이의 대답은 “할머니가 해주는 밥이 맛있고, 엄마가 해주는 밥은 맛이 없다”며 “매운 김치를 넣어주지 않아서”라는 이유를 말했다. 이 같은 반응에 당황한 현영은 “다은이가 김치를 저렇게 좋아하는 줄 정말 몰랐다”며 딸에게 더 세심하게 신경 쓰지 못한 점을 안타까워했다.

다은이의 폭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엄마에 대한 불만이 새록새록 생각이 났는지 “엄마가 청소를 잘 하지 않는다”고 깜짝 발언했다.

다은이는 “엄마가 TV를 보여주고, 미끄럼틀을 타고 난 뒤 지저분해졌는데, 그걸 내가 치웠다”며 4살답지 않은 상세한 묘사를 늘어놓아 현영을 당혹스럽게 만드는가 하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울러 관찰 카메라와 거짓말 탐지기 등을 통해 자녀들의 다양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던 현영, 김세아, 박성호, 임형준 등 출연자들은 “아이들의 순수하고 엉뚱한 반응들이 웃음도 주지만 부모로서 육아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고 반성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28일 파일럿으로 첫 선보인 ‘엄마는 고슴도치’는 본방송은 물론 재방송 평균시청률이 1%를 육박하는가 하면 타깃 3-40대 여성층에서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이미 여성과 주부 대상 커뮤니티에서 입소문 나며 주목을 받고 있어, 파일럿 마지막 회차를 앞두고 정규편성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엄마는 고슴도치’는 4일 오후 2시 30분 KBS Drama채널을 통해 파일럿 마지막 회차가 방송된다.
여평구 이슈팀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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