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치즈인더트랩’ 대륙 팬들도 뿔났다…‘거부반응으로 대동단결’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가 계속되는 연출 지적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치인트’가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요우쿠에 판매된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팬들 사이에서 더욱 큰 우려를 사고 있다.

애초에 주인공 유정 역을 박해진으로 내걸었던 ‘치인트’에선 회를 거듭할수록 유정의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다. 이는 단순히 분량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극의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정과 홍설(김고은 분)의 관계, 유정과 백인호(서강준 분)과의 관계를 이해하기에 너무도 단편적인 부분만을 화면으로 보여줬기 때문인 것.

때문에 원작인 웹툰을 좋아하던 팬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일명 ‘치어머니’로 나섰고 심지어는 등을 돌린 팬들도 생겨났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치인트’가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요우쿠에 판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커졌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박해진에 대한 기대감이 ‘치인트’ 판매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하지만 정작 분량을 보면, 반대로 중국 팬들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중국 인기현실 feat.웨이보투표’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중국에서 진행된 ‘치인트’ 배우 인기투표 결과 1위가 유정, 2위가 은택(남주혁 분), 3위가 인호(서강준 분)으로 집계됐다. 1위와 3위의 투표수 차이는 무려 5배에 이르는 수준.

최근 필요치 않은 장면까지 인호의 분량이 많이 할애되며 국내 ‘치인트’ 팬들의 원성을 산 만큼, 중국팬들 역시 동일한 반응이 이어질 것이라는 평이다. 네티즌들은 “이걸 중국에 팔았다니 내가 다 부끄럽네” “직감들.. 수출은 편집할 듯” “내가 다 부끄럽네 공감” 등의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해외팬들도 난리났네’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게시글에서는 “오로지 인호 인호 인호밖에 안보인다고 드라마빈이고 중국 사이트고 거부반응으로 대동단결“이라는 글로 ‘치인트’의 연출을 지적하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글에 대한 댓글도 마찬가지였다. 네티즌들은 “당연한 결과다” “다들 유쿠 어쩌냐고 애도하고 있다” “대륙이 뿔나면 무섭겠다” “저기가 더 무서울텐데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과연 ‘치인트’의 앞으로 전개는 어떻게 될까. 사전 제작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기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각본 및 연출의 문제인 것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감이 더 큰 법. 초반 많은 기대를 받았던 ‘치인트’가 팬들의 원성을 들으며 내리막길을 내려가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이슈팀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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