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 이하 ‘돌아저씨’)’ 2회에서 배우 이민정이 죽은 남편을 극적으로 만났지만 이를 알아채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신다혜(이민정 분)는 남편이 죽은 백화점에서 점원으로 일하다가 환생한 남편 이해준(정지훈 분)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해준은 신다혜와 우연히 마주쳐 자신도 모르게 “여보”라는 말을 꺼냈지만 뒤어어 실수를 눈치채 얼른 “…세요?”라고 덧붙여 이를 수습했다.
하지만 신다혜는 자신의 죽은 남편이 살아 돌아오리란 사실을 꿈에도 알지 못했다. 신다혜는 이해준을 그저 평범한 고객으로서 응대를 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간장 태웠다.
이 장면에서 이해준은 죽기 전 아내와 했던 약속을 회상하며 현재의 신다혜를 바라봐 두 사람의 꼬인 운명을 인지했다.
이민정은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짧은 순간이었지만, 남편을 잃은 슬픈 아내의 눈빛과 세심한 감정 표현을 해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이민정은 삶의 동반자를 잃고 생활전선에 뛰어든 여성의 모습까지 완벽히 표현해내 앞으로의 기대를 모았다.
과연 이민정이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모습이 변한 남편을 알아챌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는 죽음에서 잠깐이라도 다시 돌아온다는 전제하에 역송체험을 하게 되는 두 남녀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드라마 캡쳐)
이슈팀 이슈팀기자 /sean5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