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눈물 쏙 빼는 진한 가족 영화도 좋지만, 가족 구성원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코믹 가족 영화도 별미다.
여전히 고집이 만만치 않은 부모님은 가족일 참견하기에 바쁘고, 애지중지 키워온 딸은 까칠한 것도 모자라 독립하겠다고 노래를 부른다. 가족들 때문에 툴라와 이안 부부는 늘 걱정뿐이라 제대로 부부 생활도 즐기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바다 건너 그리스 3대 가족이 마치 우리 가족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에는 ‘나의 그리스식 웨딩2’ 이외에도 ‘별별 가족’ 영화가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인 ‘나의 그리스식 웨딩2’(감독 커크 존스)도 떠들썩한 가족을 그린 코믹 영화로 ‘별별 가족’ 영화의 계보를 이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나의 그리스식 웨딩2’는 지난 2003년 38주 동안이나 전미 박스오피스 TOP10를 유지한 흥행 기록을 세운 ‘나의 그리스식 웨딩’을 이은 14년 만의 후속작이다.
전작은 남편은 무조건 그리스 남자여야 한다는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남자 이안(존 코베트)에게 첫 눈에 반해 한 그리스 여자 툴라(니아 발다로스)가 결혼에 골인하는 과정을 그렸다. 개봉을 앞둔 신작은 늘어난 가족만큼 버라이어티해진 사건사고로 ‘빅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전히 고집이 만만치 않은 부모님은 가족일 참견하기에 바쁘고, 애지중지 키워온 딸은 까칠한 것도 모자라 독립하겠다고 노래를 부른다. 가족들 때문에 툴라와 이안 부부는 늘 걱정뿐이라 제대로 부부 생활도 즐기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바다 건너 그리스 3대 가족이 마치 우리 가족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가족 영화 붐을 일으켰던 ‘원조’는 22살 딸(박보영)과 6살 손자가 갑자기 나타나 싱글라이프 붕괴 위험에 처한 36살 아이돌 스타(차태현)의 이야기를 다룬 ‘과속 스캔들’(감독 강형철)이었다. ‘속도 위반도 대물림됐다’고 주장하는 두 모자의 등장으로 빚어진 코믹한 설정이 관객에게 통했다. 또 ‘미쓰 와이프’(감독 강효진), ‘허삼관’(감독 하정우)도 있었다.
올 상반기에는 ‘나의 그리스식 웨딩2’ 이외에도 ‘별별 가족’ 영화가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고의 여배우(김혜수)가 자신에겐 없는 가족을 만들기 위해 기상천외한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기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계획’(감독 김태곤), 잃어버린 손녀딸(김고은)이 제주도로 돌아오면서 시작된 계춘할망(윤여정)과 손녀의 어색한 동거를 그린 ‘계춘할망’(감독 창감독)이 독특한 가족 스토리를 관객에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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