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영화 ‘독수리 에디’(감독 덱스터 플레처)의 홍보차 내한한 배우 휴 잭맨은 함께 출연한 테런 에저튼과의 호흡이 훌륭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로 호흡이 잘 맞는지 보기 위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뉴욕에서 만났다”라면서 “특히 두 사람의 우정을 나타낸 영화였기에 호흡이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 테런을 만난 순간부터 멋진 배우라고 생각했고, 개방적이고 재밌고 연기를 즐기면서 하는 배우라는 걸 알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내달 7일 개봉하는 ‘독수리 에디’는 열정만큼은 금메달급이지만 실력 미달 국가대표인 에디(테런 에저튼)와 비운의 천재코치 브론슨(휴 잭맨)이 펼치는 올림픽을 향한 유쾌한 도전 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와 ‘엑스맨’을 연출한 매튜 본 감독이 제작을 맡고 ‘킹스맨’ 제작진들이 합류했다. 연출은 ‘선샤인 온 리스’, ‘와일드 빌’ 등을 연출한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맡았다.
스키점프라는 소재가 영화에 등장한 것은 하정우와 성동일 주연의 한국 영화 ‘국가대표’(2009) 이후 세계에서 두 번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독수리 에디’를 촬영하기 전 ‘국가대표’를 챙겨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스키점프 관련된 영화를 찾다 보니 한국의 ‘국가대표’가 유일했고 보고 나니 수준이 높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굉장히 비슷한 점도 많지만 ‘독수리 에디’는 같은 소재를 가지고 좀 더 영국적인 시각을 담아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다른 문화에서 어떻게 풀어가는지 보는 것도 재밌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다섯 번째 방한한 휴 잭맨은 이날 간담회에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인사말은 물론 “독수리 에디”라고 국내 개봉 명칭을 말하기도 했다.
휴 잭맨은 “2년 후에 한국에서 평창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을 알고 있다”라면서 “한국 관객들이 올림픽에 가서 스키점프를 직접 보고 그 스릴을 즐겨 봤으면 좋겠다”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독수리 에디’의 감독 덱스터 플레처와 휴 잭맨, 그리고 이날 오후 입국하는 테런 에저튼은 이날 오후 여의도 IFC몰에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8일에는 영화 상영회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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