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부부 살았던 주택 매물로…3년만에 가격 6배 ‘껑충’

레이건 전 대통령 집

고(故)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오랫동안 살았던 주택이 매매시장에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캘리포니아 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있는 단독주택이 3천300만 달러(약 401억 원)에 매물로 나왔다고 9일 보도했다.

이 주택은 로널드·낸시 부부가 1950년대 지은 집이며, 대통령에 당선돼 백악관으로 옮기기 전까지 살았다.198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레이건은 이 집에서 샤워하다가 당시 지미 카터 대통령으로부터 당선 소식을 들었다.

현재 주택은 레이건 전 대통령 부부가 살던 때의 모습은 아니다.1982년 이 주택을 산 사람이 기존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지었다.다만, 거실의 바(bar)를 포함해 레이건 부부가 살던 때의 시설이 일부남아 있다.

대통령 당선 소식을 들을 당시 샤워장의 문도 유지되고 있다. 이 문 옆에는 카터 당시 대통령에게서 당선 소식을 들을 때 레이건이 샤워하고 있었다는 내용을 소개하는 설명판도 붙어 있다.

또 건물 바깥에는 레이건 부부의 이름을 딴 장미가 심어진 정원도 있다.지금의 주인은 2013년에 521만 달러에 이 집을 샀다. 불과 3년 만에 6배의 가격에 매물로 내놓은 것이다.

한편, 뉴욕 퀸스의 3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낸시 여사가 유아 시절 살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주택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한인들이 많이 사는 퀸스 플러싱 먹자골목 인근에 있는 3층짜리 단독 주택에서 낸시 여사는 두 살 때까지 살다가 메릴랜드 주로 이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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