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 멤버들은 아직 인생 경험이 많지는 않다. 오디션 과정을 이야기할 때는 그간의 고생과 고민, 노력이 느껴지지만 이 시대 청춘들이라면 충분히 이해될만한 고민이다.
인터뷰에서 자신과 선후배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도 비교적 단조롭다. 한마디로 이야기할 거리가 별로 없다. 하지만 순수함이 보이고 앞으로 가야할 (인생) 여정에 대한 의욕도 살아있다. 여행하는 도중 실수할 때도 있을 것이다. 진심이 아닌 만큼 질책보다는 따뜻한 시선이 필요할 듯하다. ‘꽃청춘’의 사려깊지 못한 실수는 어른인 나영석 PD에 대한 한 차례의 질책으로 끝내야 할 듯하다.
‘꽃청춘’ 멤버들이 이번에는 빅토리아 폭포를 실제로 마주하고 대자연의 신비에 감탄했다. 이 여정에서 보여주는 멤버들의 우정과 배려는 여전히 빛났다. 이번 여행은 한두차례를 제외하면 야영 텐트와 차안에서 잠을 자야 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형들은 막내 박보검을 침대에서 재우려고 했다. 하지만 박보검은 기꺼이 침대를 형들에게 양보하고 차안에서 불편한 잠을 청했다.
성실한 총무 고경표는 여행기간 동안 받은 영주증을 모두 모았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일념이 본인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정도였다.
‘집밖 봉선생‘으로 표출된 요리 담담 안재홍, 운전 담당 류준열. 박보검은 스스로 맡은 일이 없다고 했다. 아니다. 여행을 가보면 박보검 같은 보직이 더 어렵다. 청소하고, 물건 챙기고, 설겆이 하고 쓰레기 비우는 일이 더 힘들 수 있다.
막내 박보검은 뚜렷한 보직이 없어 여행에 기여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소심파인데다, 차 사고까지 내 주눅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형들이 이 여린 보검이를 살뜰히 챙겨줘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다. 이날 피곤해서 씻지도 못하고 침대에서 잠들어버린 류준열의 발을 안재홍이 딲아주는 모습도 보기좋았다.
한편, 18일 방송된 5회에서는 쌍문동 4형제가 소금 사막 ‘에토샤 판’을 거쳐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를 찾아가는 여정이 그려졌다.
먼저 이들은 에토샤 국립공원에서 디즈니 만화동산에 나올 것 같은 귀여운 동물들과 새들을 만난 후, 본래 소금 호수지만 짧은 우기를 제외하면 늘 메말라 있다는 에토샤 판을 보기 위해 룩아웃 포인트로 향했다. 끝없이 펼쳐진 하얀 소금 사막 에토샤 판을 본 안재홍은 “TV에서도 못 본 처음 보는 비주얼”이라며 감격했고, 고경표는 “다른 행성에 와 있는 기분”이라며 흥분된 마음을 전했다. 이들은 지평선을 거니는 코끼리, 분홍 빛깔의 홍학 떼를 뒤로하고 에토샤 국립공원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 추억을 쌓았다.
이후 오랜 시간을 달려 여행의 최종 목적지 빅토리아 폭포에 도착한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은 눈 앞에 펼쳐진 빅토리아 폭포의 장엄함을 보고 탄성을 지르며 대자연의 신비에 매료됐다. 세계에서 가장 긴 물의 장막 위로 아름답게 그려진 무지개가 장관을 이루며 시청자의 눈까지 즐겁게 했다. 쌍문동 4형제는 무지개 끝이 내려앉은 곳을 발견하고 그 아래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기쁨을 만끽하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곳까지 여행하는 동안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진심으로 챙기며 우정을 키워온 쌍문동 4형제의 모습이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이날 방송된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5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평균시청률 6.9%, 최고시청률 8.1%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다음주 금요일인 25일 방송될 tvN ‘꽃청춘 아프리카’ 6회에서는 래프팅과 번지점프를 즐기는 등 함께 있어 더 아름다운 쌍문동 4형제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