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릴레이 공연 ‘이등병의 편지’, 4월 한달 간 펼쳐진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4월 1일부터 5월 1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 대학로 드림시어터 극장에서 릴레이 공연 ‘이등병의 편지’가 펼쳐진다.

사단법인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가 2016년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로 ‘김광석’을 선정한 후 가지는 행사다.

이번 소극장 공연 ‘이등병의 편지’는 특히 그 출연진의 면면에서 헌정 프로젝트의 가치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4월 1일 첫째 날 제1회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이자 ‘바람과 나’의 원곡자인 한대수와 함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의 원곡자인 김목경 밴드, ‘나의 노래’의 원작자 한승기가 출연하여 그 의미 있는 시작을 알리며 이후 ‘이등병의 편지’ 김현성,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양병집, ‘서른 즈음에’ 노찾사 등 수많은 원곡자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또한, ‘김광석 포에버’의 저자인 싱어송라이터 구자형, 김광석에 대한 오마주 ‘거리에서’를 재해석한 ‘조동희’,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의 주인공인 ‘박창근’ 등 오늘날까지 김광석을 살아있게 해 준 그 주인공들이 속속 출연할 예정이다.

또한, 4월 7일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은 특별히 문인들과 함께하는 북 콘서트로 채워질 예정이다. 싱어송라이터협회 부회장인 ‘김현성(이등병의 편지 원곡자, 노래의 인문학 대표)’과 이사 ‘타루’가 번갈아 진행을 맡으며, 첫째 날 ‘부치지 않은 편지’ 작곡자인 백창우를 시작으로, 한국경제신문의 논설위원인 시인 고두현, ‘김광석과 철학하기’의 저자 서울대 철학과 교수 김광식, 또 ‘김광석 우리 삶의 노래’의 저자이자 옥스퍼드대, 워싱턴주립대에서 학위를 마친 영산대 교수 철학자 ‘김용석’이 차례로 출연하여 순수 공연과는 또 다른 방향에서 김광석을 돌이켜볼 수 있는 의미 있고 색다른 시간이 될 것이다.

2009년 정식 사단법인 발족 이후부터 계속 싱어송라이터협회를 이끌어오고 있는 이사진인 4월과 5월 백순진 명예회장, 조진원 회장, 김도향 고문 겸 이사, 신현대 수석부회장, 양하영 부회장을 비롯하여 이사 김희진, 하타슈지(유진희 듀오 블루치즈), 이동은, 김재국(밴드 타카피), 타루 등도 출연이 확정된 상태이다.

또한 김광석의 소극장 공연은 홍대 인디 뮤지션의 근간으로 이어지는데, 한국 모던록의 시초로 회자되는 살아있는 전설 ‘더더’를 시작으로 홍대 가창력의 대명사이자 복고 열풍의 주역인 ‘바버 렛츠’, 솔직한 감성의 모던 포크 ‘재주소년’, OST 계의 독보적 주자 ‘차여울밴드’, 홍대 서브컬처의 새로운 실력파 크루 루프탑의 멤버들인 ‘뷰티핸섬’, ‘소음밴드’, ‘동네빵집’ ‘코로나’ 등이 출연을 확정지은 상태이다.

홍대 인디뿐만이 아니다. 감성 싱어송라이터의 대표주자인 더클래식 ‘김광진’을 비롯하여, 슈퍼스타 K 출신의 김지수, 포크 싱어송라이터 우종민, 박강수, 재즈보컬 나나, 포크 록 밴드 아이브리코스트, 맛밴드, 춘천잼밴드, 뮤지컬 배우인 임진웅과 전재홍, 연주 팀 송브리즈와 기타리스트 조성환 등 가요, 포크, 재즈, 뮤지컬 등 각 층 각 장르에 포진된 다채로운 출연진이 김광석이라는 이름을 중심으로 한데 모여 그때의 김광석과 현재의 음악을 돌이켜보고 의미를 반추할 예정이다.

사단법인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가 주최, 주식회사 위네트웍스가 주관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이도, (주)비즈니스워치가 후원하는 이번 소극장 공연 ‘이등병의 편지’는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이 판매되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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