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년 아랍영화제, 5월26일 개막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여파에도 불구하고 연일 매진을 기록했던 국내 유일의 아랍권 중심 영화제인 아랍영화제(ARAB Film Festival)가 오는 5월 개최된다.

한국-아랍소사이어티는 오는 5월26일부터 6월1일까지 7일간 서울(아트하우스 모모)과 부산(영화의전당)에서 제5회 아랍영화제를 동시 개최한다. 아랍영화제는 그동안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아랍의 대중적 작품부터 칸 국제영화제에서 이름을 알린 유명 아랍감독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여 왔다. 올해는 레바논, 아랍에미리트, 알제리, 이라크 이집트, 팔레스타인 등 10여 개국의 신작과 화제작으로 관객을 찾는다. 지난해 제4회 아랍영화제는 총 60회 상영 중 26회의 매진을 기록하며 8300여 명이 넘는 관객들이 영화제를 찾았다. 


28일 공개된 제5회 아랍영화제 포스터는 극장 스크린에 빛이 비치는 모티브를 활용해 아랍 대표 건축물과 낙타가 긴 그림자가 있는 원형 안에 구성하여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함으로써 아랍을 이해한다’는 의미를 갖도록 제작됐다. 얼핏 보면 웃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연상되기도 한다. 이번 포스터는 한국-아랍 간의 쌍방향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고 아랍에 대한 이미지와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영화제의 취지를 살려 구성됐다.

한국과 아랍 간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문화, 경제, 학생교류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도모하는 비영리 공익 재단법인 한국-아랍소사이어티가 주최하고, 외교부, 한국국제교류재단, 주한아랍외교단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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