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몰입도도 1위이지 말입니다<코바코>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시청률 30%를 넘기는 등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프로그램 몰입도 1위를 차지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 곽성문)는 ‘2016년 1차 프로그램몰입도(PEI) 조사’ 결과 태양의 후예가 프로그램 몰입도 150.9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프로그램몰입도(PEI)는 2012년부터 코바코가 주관하는 것으로 시청률과 달리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정도, 즉 질(Quality)을 측정하는 지수로 TV프로그램의 가치 및 영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PEI는 이달 12일부터 20일까지 방영된 지상파3사 66개 프로그램에 대해, 각 프로그램을 시청한 수도권 13~59세 남녀 4996명을 대상으로 시청한 다음날 조사됐다.

[사진제공=KBS]

이번 조사에서 전체 1위를 기록한 태양의 후예는 최근 회차(10회) 시청률이 33.3%(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로, 이는 방영 중인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집중도는 86.5%로 전체 평균 67.3%보다 높았고, 충성도 역시 88.5%를 기록하며 평균치(69.8%)를 압도했다. 시청자들은 태양의 후예를 집중해 보는 이유로 출연진(71%), 주제/소재(54.1%), 영상미 등 볼거리(51.9%)를 들었다.

태양의 후예는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시청자 반응 뿐만 아니라 방송 전후에 집행된 광고에 대한 반응 역시 호의적이었다.

이번 조사 기간 내 방영분을 본 시청자들의 30%가 ‘태양의 후예’ 방송 전후에 어떤 광고가 나왔는지 기억이 난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체 프로그램 기준 평균 광고 상기도 20.1%에 비해 9.9%p 높은 수치다. 광고에 나온 제품/브랜드에 호감이 갔다는 응답은 27%로, 평균치인 22.2% 대비 높은 수준이었다. 


시청률 측면에서 ‘태양의 후예’는 광고주들이 광고 집행 근거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는 영타깃(2049남녀) 시청률도 3월 기준 14.3%로 1위였다. 이 드라마는 현재 2049남녀 시청률이 10%를 돌파한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시청률 상승 추세도 두드러져 태양의 후예 10회 시청률(33.3%)은 1회(14.4%)보다 2배 이상 높았고, 10회까지 시청률이 매 회차마다 상승했다.

온라인상 버즈량도 태양의 후예의 인기 및 화제성을 방증한다. 태양의 후예의 3월 1일부터 30일까지의 온라인 버즈량은 약 38만 건(다음소셜메트릭스 기준)으로, 동시간대 방영작 SBS ‘돌아와요 아저씨’의 동기간 버즈량 4만 건의 9배가 넘었다.

한편 코바코는 PEI 1차 조사와 관련, 세부 시청자군(群)의 매체이용 및 광고반응 성향, 선호 업종등을 알아보는 특별조사도 수행했다. 조사 결과 프로그램 몰입도가 높은 시청자들은 낮은 시청자들보다 광고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프로그램 장르별 시청자 관심 업종은 유사한 경향을 보인 반면, 직업별로는 관심 업종이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oh@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