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차 측은 ‘태후 효과’로 송중기(유시진 역)가 몰고 다니던 차량 ‘올뉴 투싼’이 올해 중국에서만 5만 대 넘게 팔렸다고 밝혔다.
‘태양의 후예’에는 현대차의 신형 투싼과 제네시스ㆍ갤로퍼 등이 다수 등장했다. 그중 특히 ‘송중기 차’로 유명한 투싼의 매출은 확연히 뛰었다. 신형 투싼의 가격대는 한 대에 2400만~3100만원으로 중저가 차량이다.
[사진=KBS 태양의 후예 캡처] |
다른 중저가 제품군의 판매도 급증했다. 송혜교(강모연 역)가 전속모델로 있는 중저가 브랜드 라네즈의 제품도 전체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송혜교가 극 초반 송중기를 만나러 가는 길에 바른 라네즈의 립스틱은 ‘최단기간 최대판매’ 기록을 세웠다. ‘송혜교 립스틱’은 2만5000원으로 중저가 제품에 속한다.
극중 송혜교가 착용한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의 삼각 귀걸이와 실 체인 귀걸이 등 액세서리도 각각 11만원, 5만원으로 “없어서 못판다”라는 후문이 나올 정도다.
실제 서울 시내 면세점에는 이 제품들을 사려고 모인 중국인들로 주말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외에도 ‘송중기 시계’ 등 고가의 제품을 제외하고는 중탕기ㆍ의류 등 태후에 등장한 제품 대다수가 100만 원대를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후 PPL 제품이 잇따라 대히트를 친 이유를 업계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상당수가 중저가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 중산층의 소비 심리를 자극했다는 설명이다.
드라마 초반부터 꾸준히 등장했던 홍삼 영양제도 매출이 급증했다. 최근 중국 중산층에 웰빙 바람이 불면서 30포에 9만 원인 홍삼 영양제의 주문이 폭주했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1달여 간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90.4% 급등, 면세점 매출도 201.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