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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미국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중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총 30억달러에 가까운 3.5%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정문 업체 뉴마크 그럽 나잇 프랭크의 최근 분석 결과 지난 12개월간 외국인이 미국 부동산에 투자한 액수가 850억달러로 집계됐다. 2016년 누계로는 191억달러의 외국 자본이 미 부동산에 투입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투자자가 중국 정부의 자본 유출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안방보험과 같은 대기업을 중심으로한 호텔 투자 등이 급증하며 76억 8000만달러를 미국으로 투자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로 집계기간을 늘리면 캐나다 투자자들이 총 279억달러의 자금을 미국 부동산에 투입했다.
국가별로는 캐나다가 전체 투자자의 30.4%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8.8%로 2위를 나타냈다. 싱가폴과 노르웨이도 각각 9%와 8.5%로 미국 투자 비율이 높았다. 아랍에미레이트(UAE)는 5.4%, 독일은 4.4% 그리고 한국도 3.5%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도시별로는 뉴욕이 전체 외국인 부동산 투자의 22%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인기를 모았다. 뉴욕 외에는 샌프란시스코 7.6%와 LA 5.1% 그리고 시카고 4.7% 가 투자자의 관심을 모았다.
도시별 통계에서는 캐나다와 유럽, 중국, 한국, 그리고 일본의 투자자들은 뉴욕시, 특히 맨해튼에 투자를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보다 기관 혹은 기업 투자자들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호황을 겨냥해 대형 빌딩을 집중 매입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