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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N
BBCN의 1분기 대출은 총 63억 7000만달러로 2015년 4분기의 62억 4800만달러 대비 2% 늘었고, 1년전 1분기의 57억 1000만달러에 비해서는 12% 증가했다. 특히, 신규 대출이 3억 3350만달러에 달한 것과 신규 대출에서 발생한 수익률이 지난해 1분기의 4.07%에서 올 1분기에는 4.29%로 상승한 것은 고무적이다. 예금은 64억 7000만달러로 지난해 4분기의 63억 4000만달러 대비 2%, 전년 동기의 58억달러 대비 11% 늘면서 순항했다.
윌셔은행과 통합 준비에 따라 140만달러의 추가 지출이 발생하며 지난해 4분기 2290만달러 순익에 그쳤던 BBCN은 예금과 대출 부문에서 선전한데 따라 올 1분기 순익은 총 2360만달러(주당 30센트)를 거두며 곳간을 다시 불렸다. 2015년 한해 9230만달러로 2014년의 8860만달러(주당 1.11달러) 보다 4.2% 늘어난 순익을 거둔 BBCN은 합병작업이 한창이던 1분기도 순조롭게 출발하며 내실을 기하는 모양새다.
◆윌셔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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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예금실적 38억 4000만 달러를 달성한 것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윌셔은행의 예금고는 올해 1분기에도 38억 5000만달러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대출실적도 올 1분기 총 37억 900만달러로 전분기의 38억 2000만달러에 비해 1% 가량 감소했다.
윌셔은행은 대출이 부진한 이유를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부동산 관련 대출의 일시적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외부에서는 BBCN과의 합병을 앞두고 영업망이 크게 흔들린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는 모기지와 SBA 부서의 실적을 보면 두드러진다.
윌셔의 영업 부진은 올해 1분기 순익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해 4분기 1390만달러(주당 18센트)였던 순익은 올 1분기 1320만달러(주당 17센트)로 전분기 대비 5%가량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그 감소폭이 29%로 더욱 커진다. 지난 한해 총 6100만달러의 순익으로 2014년(5900만달러)에 비해 실속을 챙겼던 윌셔은행은 BBCN과의 합병을 앞둔 올해 첫 분기부터 출발이 더디다.
한편 BBCN은 이번달 29일을 기준으로 주주명부에 등재된 모든 주주들에게 다음달 13일 주당 11센트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BBCN은 이로써 3분기 연속 주당 11센트의 현금 배당을 하게 됐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