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아침을 책임지는 ‘시리얼’, 건강하게 고르는 법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에너지가 필요한 아침에는 간단하게 우유, 요거트와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시리얼만한 것이 없다. 별다른 조리과정이 없기 때문에 바쁜 아침시간에 부담이 없고, 다양한 맛을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으니 쉽게 질리지 않아서 좋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리얼을 찾는 소비자의 ‘니즈(needs)’도 변했다. 너무 달아서, 혹은 열량이 너무 높아서 시리얼을 피하는 이들이 생겨난 동시에 당 첨가가적고 열량도 줄인 ‘건강한 시리얼’들의 입지가 조금씩 넓어졌다. 시리얼 시장에 대한 업계의 고민도 계속되고 있다. 웰빙, 다이어트, 건강 등의 키워드와 ‘맛’을 함께 가져가기 위한 연구는 끊임없이 진행 중이다. 

[사진출처=123rf]

▶시리얼 쇼케이스 앞에 선 당신이 알아야 할 것

앞서 밝혔듯 더 영양가가 높고 당 함량이 적은 제품들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늘고 있다. 여기에 수입제품까지 늘면서 ‘개인의 취향’을 저격한 선택지들은 수 없이 많다. 넘쳐나는 시리얼 제품들 사이에서 단순히 맛이 아닌 ‘영양’과 ‘건강’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싶다면 당신이 주목해야할 것은 재료와 영양성분표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시리얼 박스 전면에 눈에 띄게 쓰여있는 문구들은 사실 영양성분표의 일부만 반영한 경우가 많다. 더 좋은 대안을 찾는 소비자의 수요에 맞게 ‘좋은 시리얼’이라는 구호로 패키징을 꾸몄지만, 그것만 믿고 시리얼을 구입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당(糖)은 눈여겨 봐야할 대목 중 하나다. 당 함량의 경우 1회 제공량에 들어있는 당의 양을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가령 시리얼 1회 제공분량(30g)에 당함량이 10g이라면 해당 시리얼의 3분의 1이 당이라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식이섬유가 풍부하다고 적힌 시리얼도 당 함량이 높다면 결코 좋은 대안이 될 수 없다. 물론 시리얼에 첨가된 과일에서 나오는 ‘과당’에 대해서는 인지할 필요가 있다. 가령 건포도가 많이 들어있는 시리얼을 먹는다면 성분표가 제공하는 ‘당 함유량’ 모두가 인공감미료는 아니라는 뜻이다.

100% 통곡물에 대해서도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통곡물을 사용했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재료에 각각의 ‘곡물’이 쓰여져 있지 않다면, 이 경우에는 정제된 곡물을 썼을 가능성이 높다. ‘통곡물을 사용해 만들었다’는 시리얼의 경우에는 재료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는데, 재료의 경우 사용된 양의 순서대로 기재하기 때문에 첫번째 혹은 두번째 재료가 ‘정제곡물’이라면 통곡물 시리얼이라고 부르기 힘들다. 100% 통곡물을 확인했더라도 당 함량이 많다면 마찬가지로 ‘건강한 시리얼’과는 거리가 있다. 

▶아래의 팁을 참고하자

이것도 저것도 생각하기 귀찮다면 아래 다섯 개의 팁을 명심하자.

1. 정제곡물이 거의(혹은 전혀) 들어있지 않거나, 통밀, 과일, 콩의 함량이 높은 지 확인할 것.

2. 한 컵 분량의 열량이 250칼로리가 넘지 않는 것을 고를 것.

3. 1회 섭취량(약 30g)에 적어도 3g이상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는 것을 선택할 것.

4. 인공 감미료가 들어있지 않은 것을 고를 것.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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