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지난달 유럽프로골프 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서 우승한 이수민(23)이 GS칼텍스 매경오픈서 단독선두로 뛰어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수민은 “(선전 인터내셔널 우승 후) 긴장되는 상황에서 내 페이스를 빨리 찾는 법, 위기 관리 능력이 조금 향상된 것 같다. 샷감은 올해 너무 좋다”며 “퍼트감도 좋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한다면 좋은 성적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하고 싶다. 끝나고 진이 다 빠질 정도로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수민은 7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72·6353m)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이상희(24)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랭크됐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 이수민은 아마추어 때인 2013년 군산CC오픈에서 우승했고 프로 전향 뒤인 2015년에도 군산CC오픈에서 우승했다.
이수민은 15,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단독선두에 올랐다가 17번홀(파3) 보기로 디펜딩챔피언 문경준(34)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문경준은 마지막 18번홀(파4)서 4퍼트로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이수민이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수민은 “(선전 인터내셔널 우승 후) 긴장되는 상황에서 내 페이스를 빨리 찾는 법, 위기 관리 능력이 조금 향상된 것 같다. 샷감은 올해 너무 좋다”며 “퍼트감도 좋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한다면 좋은 성적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하고 싶다. 끝나고 진이 다 빠질 정도로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노리는 문경준은 이날 버디 없이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잃고 4언더파 212타를 기록, 이수민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문경준은 “18번홀서 4퍼트를 했다. 1m 도 채 안 되는 파 퍼트가 홀 옆으로 빠지면서 내리막 경사를 타고 한참 내려갔다. 아찔했다”며 “지난해 우승할 때도 선두와 2타 차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이번에도 3타 차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경준과 함께 김경태(30),이창우(23), 김비오(26), 박상현(33) 등이 공동 3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고 김형성(36)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