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표 유아 애니메이션 ‘용감한 소방차 레이’, 제 2의 ‘타요’ 노린다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가장 먼저! 가장 빨리! 레이 소방대 출동’(‘용감한 소방차 레이’ 출동 구호)

아이들의 안전교육을 책임질 유아 애니메이션 ‘용감한 소방차 레이’가 베일을 벗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애니메이션 ‘타요’를 넘보겠다는 각오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EBS 스페이스 홀에서 EBS 유아 애니메이션 ‘용감한 소방차 레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김병수 EBS 방송제작 본부장은 “최근 사건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아이들에게 안전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자신 있게 내놓았다”며 제작 의도를 밝혔다. “여러 제작사와 함께 제작부터 시나리오, 프로덕션 작업까지 약 2년 동안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연두세상과 ㈜초이락컨텐츠팩토리 등과 함께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높였기 때문에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딩동댕 유치원’이 방송되던 황금 시간대에 편성된 이유”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참석한 김동열 PD는 “‘레이의 소방서’를 원작으로 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안전에만 신경 쓰면 아이들에게 재미를 줄 수 없을 것 같아 재미 요소로 매력적인 효과를 창출하고자 액션을 넣은 액션 어드벤처”라고 소개했다. ‘용감한 소방차 레이’는 이미 유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책 ‘레이의 소방서’를 원작으로 했다. “7개 캐릭터를 수정하고 스토리 라인을 새로 짜는 작업”을 거쳤다. “국민 안전처에 자문도 받고 소방안전 매뉴얼을 모두 검토 하는” 등 전문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사진제공=EBS]
[사진제공=EBS]

김 PD는 “얼마 전 ‘어린이들에게 가장 위험한 곳이 어디냐’고 물었는데 ‘집 안’이라는 대답이 나왔다”며 “안전 교육의 80% 이상이 집 안과 밖에서 일어나는 것이라 애니메이션 안에서도 집 안팎에서의 안전사고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용감한 소방차 레이’는 안전교육 코믹 액션물로 악당 3총사를 따라서 레이를 포함한 우주 소방대가 지구에 와 ‘준’이란 아이를 만나면서 이루어지는 이야기다. 악당 3총사에 의해 일어나는 각종 안전사고에 출동해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안전교육과 더불어 액션적 흥미 요소를 보여준다.

김 PD는 “안전교육이라는 프로그램이란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재미있게 지나간다”며 “보기만 해도 안전교육이 되는 걸 지향하는 프로그램이다. 안전 교육을 확실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리에 참석한 윤성민 EBS 에니메이션부 사업 마케팅 담당자는 “‘레이의 소방서’ 원작자인 ‘(주)연두세상’과 향후 출판도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터닝메카드를 만든 ‘(주)초이락컨텐츠팩토리’와는 완구 부문을 함께 하겠다”며 “본 방송에서 그치지 않고 케이블 및 종편 채널,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홍보하겠다”고 추후 마케팅 사업에 관한 계획을 제시하기도 했다.

매주 월, 화 오전 8시 30분 EBS1에서 방송된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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