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일대에서 열리는 컨벤션에 참가해본 사람이라면 장소 이동에 생각보다 애를 먹는다는 사실을 잘 알 것이다. 컨벤션센터 하나만 해도 큰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여러 장소를 옮겨다녀야 할 경우에는 그야말로 교통 대란에 처한다. 걸어가자니 너무 멀고 , 차를 잡자니 이것도 쉽지 않다. 특히 자신의 차량을 가져갈 경우 주차와 주차비도 골칫거리다.

이런 컨벤션 참가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라스베가스 모노레일 컴퍼니가 행사 주최 측인 이큅먼트 매뉴팩처러 연합 측과 손잡고 내년 3월 열리는 자이언트 컨 엑스포(2017년 3월 7일~11일)를 기점으로 컨벤션 참가자에 한해 컨벤션 기간 동안 라스베가스 모노레일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뱃지 팩 번들(badge-pack bundle)’서비스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행사 참석 확인을 위해 자신의 뱃지를 스캔한 후 행사 기간 내내 모노레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라스베가스 모노레일 컴퍼니 측은 “모노레일은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와 웨스트 게이트 그리고 다양한 호텔(객실 수 기준 2만 6000여개)을 연결한다. 특히 모노레일이 연결하는 지역이 계속 확장되고 있어 더욱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자이언트 컨 엑스포를 베타 테스트 기회로 사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컨벤션 주최 측과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