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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은행(행장 조혜영)의 지주사인 태평양파이낸셜콥이 또 한번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태평양은행은 최근 이번달 31일 현재 주주명부에 오른 주주들을 대상으로 새달 20일 주당 3센트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태평양 은행은 지난해 6월 18일 이래 2015년 9월과 12월 그리고 올해 3월과 6월까지 총 5번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게 됐다. 여기에 지난해 3월과 올해 2월 진행된 두차례의 특별 주식 배당 지급까지 합하면 불과 1년 사이 주주들에게 무려 7번의 배당을 실시하게 됐다.
지난 2003년 9월 자본금 1787만 5000달러로 출범한 태평양 은행은 설립 6개월만에 월별, 분기별 흑자로 돌아섰고 1년 후에는 자산 9500만달러, 예금 7800만달러 그리고 대출 7200만달러를 기록하며 급성장했다.금융위기가 본격화된 2007년에는 지주회사를 설립함과 동시에 LA 한인타운 올림픽과, 풀러튼, 부에나 팍, 그리고 조지아와 뉴저지에 LPO를 내며 영업망을 크게 확장했다. 2014년에는 뉴저지 포트리에 지점을 내며 동부로 영업망을 넓혔고 지난해 3분기 드디어 상장을 위한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자산 10억달러를 돌파했다. BBCN·윌셔·한미 등 한인은행 빅3에 이어 창립 12년만에 자산규모 10억달러를 돌파했다.
빠르게 증가한 자산 만큼 은행 순위도 크게 뛰어올랐다. 출범 당시 10위권에 불과했던 태평양 은행은 지난해 2분기 한인은행 가운데 자산 순위 6위까지 상승했다. 우리아메리카와 신한아메리카가 동부에 그 기반을 두고 있고 BBCN과 윌셔가 곧 합병하는 것을 고려하면 가주 기반 한인 은행 중 3위, 미 전체로는 4위가 된다. 한인은행 자산규모 4위가 되는 것은 지난해 10억달러선을 유지하던 신한아메리카의 자산이 올해 1분기 9억 7269만달러로 감소한데 반해 태평양 은행의 자산은 10억 9232만달러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