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태후’의 성공요인을 심층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K-드라마가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로드맵을 제시한 단기 현안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태후’의 성공요인은 우선 CCTV나 위성방송 등 방송사 정규편성 대신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爱奇艺)에서 방영된게 주효했다. 인터넷 영상 소비활동이 빠른 중국 네티즌을 대상으로 함으로써 높은 파급력을 나타냈다.
또 철저한 사전제작을 통해 탄탄한 기획개발이 가능했으며, 송혜교 송중기 등 호화캐스팅을 통해 믿고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마케팅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등장인물들 간의 치밀한 관계 설정과 감각적인 대사, 특히 중국에서 인기있는 소재인 군을 소재로 유엔평화유지군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끌어들인 점도 인기요인.
보고서는 앞으로 제2의‘태후’와 같은 빅 킬러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좋은 스토리의 지속적 발굴 ▲사전제작 시스템의 정착 ▲드라마 한류 붐 조성을 위한 제작 재원 확보 ▲해외 네트워크 강화 등의 전략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고서는 올해 밉티비(MIPTV)에 신설된 드라마 스크리닝 행사를 소개하면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고품질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OTT(Over The Top) 등 새로운 유통 플랫폼의 증가에 따라 시장 성장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고품질․고품격 드라마 제작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급변하는 콘텐츠산업 이슈를 적시 분석하고 실질적인 정책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이슈 중심의 단기 현안 보고서 ‘코카포커스’를 매달 1~2회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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