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속에서 영화를 보는 맛은 도시의 멀티플렉스와는 많이 다르다. 공간이 바뀌면 콘텐츠도 색다르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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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옥 감독, 최은희, 김진규 주연의 1961년 영화 ‘성춘향’과 판소리, 라이브 연주를 결합한 복합영화공연으로 김태용 감독이 총연출을 맡고 실력파 소리꾼 이소연과 음악감독 손성제가 참여했다. 1960년대 영화를 보면 어색함이 있지만, 소리꾼 이소연의 판소리 춘향가와 현대식 악기연주가 합쳐지면서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셈이다.
무주산골영화제는 푸른 하늘을 지붕으로 삼고 나무 향기와 풀벌레 소리를 벗으로 삼는 휴양영화제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조용한 산과 숲 속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별 빛 아래에서 영화까지 관람한다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지난 6일 5일간의 일정을 끝낸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에도 ‘숲 속 극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요시노 이발관’ ‘카모메 식당’ ‘안경’뿐만 아니라 ‘아비정전’과 ‘브로크백 마운틴’이 35mm 필름으로 상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영화제에는 무주군 전체 인구 보다 많은 2만6천여명이 무주를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영화마다 관객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고 300석이 넘는 예체문화관 대공연장의 좌석이 가득 채워졌다.
무주영화제는 지난해 찰리 채플린의 ‘유한계급’ 등 매년 과거 영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공연과 결합한 형태의 개막작을 선보여 왔다. 이번 개막작인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 역시 좋은 추억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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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옥 감독, 최은희, 김진규 주연의 1961년 영화 ‘성춘향’과 판소리, 라이브 연주를 결합한 복합영화공연으로 김태용 감독이 총연출을 맡고 실력파 소리꾼 이소연과 음악감독 손성제가 참여했다. 1960년대 영화를 보면 어색함이 있지만, 소리꾼 이소연의 판소리 춘향가와 현대식 악기연주가 합쳐지면서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셈이다.
‘산골 토크‘ 등 토크 프로그램과 전시, 공연 이벤트도 마련됐던 무주산골영화제에서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끼리 독특한 경험과 추억을 남겼다. 사람들은 영화제 기간 내내 행복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