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시장 출신으로 제 29지구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에 도전한 강석희 씨는 24.9%의 투표율로 링링 챙(45.3%)과 조시 뉴먼(29.9%) 후보에 밀려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현 어바인 시장으로 가주 제 68지구 가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최석호 씨도 전체 7명의 후보 중 3위(19.5%)에 그쳐 고배를 삼켰다.
최 시장은 특히 2위 후보와 투표율이 단 0.5% 차이에 그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영 김 가주 65지구 하원의원의 경우 이미 결선 진출이 확정됐지만 최종 투표율에서 새론 퀵 실바 후보에게 6% 뒤진 47%에 머물며 11월 결선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LA 한인타운이 속한 53지구 가주 하원의원에 출마했던 한인 케빈 장 변호사도 득표율 13%로 최하위에 쳐지며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글렌데일과 패사데나가 속한 25지구 가주 상원에 도전햇했던 최태호 씨도 단 5%의 지지만을 받으며 6명 후보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인 이민역사의 시발점 중 하나인 리버사이드(가주 60지구)에 나섰던 박건우 씨도 두자릿수 득표(13%)에도 불구하고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남가주에서 상하원에 도전한 한인 중에는 영 김 하원의원만이 생존하게 됐다.
정계와 달리 법조계 한인들은 비교적 순항했다. 현직 판사인 테미 정 류, 리사 정, 테미 정 류, 도로시 김, 그리고 하워드 함 판사는 각자 지역에서 단독 출마해 LA카운티 수퍼리어 법원 판사가 됐고, 수잔 정 검사(36%)도 84지구에서 결선에 진출했다. 반면 허버트 윤 검사는 3위로 11지구의 폴 김 검사는 4명 중 3위로 탈락했다.
북가주 샌프란시스코의 제인 김 수퍼바이저는 이번 예비선거에서 11지구 상원에 출마,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 수퍼바이저는 득표율 44%로 1위를 차지한 민주당의 스캇 위너에 단 2% 차이에불과 11월 본선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친한파로 관심이 높은 마이크 혼다 의원(17지구 연방하원의원)은 9선에 나선 마이크 혼다 의원은 로 카나 의원과 나란히 38%를 득표하며 결선에 나섰지만 재선을 자신할 수 없는 입장이다.
연방하원의원 13선에 도전하는 에드 로이스 (39지구)는 득표율과 무관하게 브렛 머독 전 브레아 시장과 함께 2인 후보가 되면서 결선에 나서게 됐다.
이번 예비선거 최대 관심사였던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손쉽게 승리했다.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7일 예비선거에서 55.8%의 득표율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43.2%)를 여유롭게 제치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한편 7일 치러진 가주 예비선거는 투표율 33.3%로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선거 28.2%와 2012년 선거 31.1%를 크게 뛰어넘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