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중국판 버뮤다삼각지대로 불리는 중국의 헤이주거우가 방송을 통해 조명돼 눈길을 끈다.
12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의 ‘사라진 사람들’ 편에서는 수많은 실종자가 생겨난 헤이주거우에 얽힌 미스터리가 전파를 탔다.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헤이주거우 계곡은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는 장소다. 항상 안개가 자욱하게 껴있어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이곳에선 사람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 현지 소수민족은 숲 속에 ‘야인’이 산다고 믿고 있었고, 오래 전부터 계곡의 출입을 금하고 있었다.
2014년 이곳의 미스터리를 풀기위해 나선 오지 탐험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깊은 산 속에서 나침반이 고장나 길을 잃고 말았다. 심지어 멀쩡했던 카메라가 망가지기도 하는 기이한 현상이 목격됐다.
이후 밝혀진 사실은 헤이주거우 계곡이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버뮤다 삼각지대의 위도와 북위 30도로 같다는 것. 심지어 헤이주거우 지형 또한 삼각형 형태였다.
왕 쑤 청두대학교 교수는 헤이주거우에 다량의 철이 함유된 현무암이 분포돼 자기장 수치가 높은 까닭에 사람들이 방향 감각을 상실해 실종 사건이 빈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직까지 명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2015년 이곳에서 2명의 관광객이 또 다시 실종돼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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