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학술 대학 연구팀이 598명을 대상으로 게으른 성향과 불면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 도출한 통계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연구팀은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기준으로 실험대상을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아침형 인간’의 경우 불면증을 겪을 확률이 더 적었으며 일을 덜 미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저녁형 인간’으로 분류된 사람일 수록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일을 미루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게으름이 불면증의 원인임을 보여주는 사례는 아니지만 불면증의 가능성 있는 원인 중 하나가 ‘게으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앞선 연구에서 ‘아침형 인간’은 감정적으로 안정적이며 규칙을 잘 지키는 반면 ‘저녁형 인간’은 색다른 것을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던 것과 일맥상통하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연구진은 ‘저녁형 인간’의 경우 계획을 세워 활동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게으를수록 불면증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저녁형 인간’은 귀찮거나 계획을 세우는데 익숙치 않아 일을 미루지만 잠자리에서 미룬 일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성격과 개인 차이(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 10월호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ksh648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