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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미국 주택시장지수가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60을 기록하면서 4개월간의 보합세에서 벗어났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6월 미 주택시장지수가 60을 기록하며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의 전문가 예상치 59를 웃돈 수치다. 판매 여건 지수는 1포인트 오른 64를, 그리고 향후 6개월 간의 판매 동향 예측 지수는 5포인트 증가한 70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남부와 서부가 각각 61과 68을 기록한 반면 북동부와 중서부는 각각 2포인트와 1포인트가 떨어진 39와 57로 집계됐다. NAHB 지수는주택 건설업체들이 체감하는 주택 시장 경기를 나타내는 수치로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을 호황, 그 이하를 침체로 판단한다.
NAHB의 에드 브레디 의장은 “전국의 건설업체들이 건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알려왔다”며 “단 여전히 건설 부지와 숙련된 인력의 부족은 우려할 만한 점이며 지역적 차이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기존 주택의 재고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이 건설 수요 증가로 이어졌지만 문제는 건설에 필요한 각종 비용이 크게 오른데다 신규 주택의 중간가 역시 1년사이 10%나 올랐다는데 있다”며 “수요는 확실하지만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 잠재적 주택 구매자가 매입이 아닌 관망으로 돌아설 수 있다. 따라서 건설사 입장에서는 쉽게 투자에 나서기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전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