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벌진트 “추적 60분 촬영 몰랐다” 해명…네티즌 분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가수 버벌진트(본명 김진태ㆍ35) 측이 음주운전 적발 당시 KBS 2TV ‘추적 60분’이 촬영되고 있음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버벌진트 측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네티즌은 여전히 싸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20일 버벌진트의 소속사 브랜뉴뮤직 측은 일간스포츠를 통해 “자백은 면죄부를 받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라며 “스스로 죄책감이 매우 커서 자백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 = KBS 2TV ‘추적 60분’ 페이스북 캡처

소속사 측은 “버벌진트는 ‘추적 60분’이 당시 상황을 찍었다는 사실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카메라가 있었던 것 같다고만 했지 내부적으로는 경찰 자료용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속사 측의 해명에도 네티즌의 반응은 싸늘하다.

일부 네티즌은 “촬영이 되고 있는데 그걸 모른다는 게 말이 되냐”며 “변명하기에 급급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 일각에서는 버벌진트가 과거 작사한 곡인 ‘마이 아우디(My Audi)’곡의 가사 중 “음주운전 한 번도 안했다면 뻥. 하지만 첫 차 사고 났을 때 취하지는 않았다(I wasn‘t drunk)”라는 가사로 미뤄볼 때 버벌진트의 음주운전이 습관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사진 = 버벌진트의 ‘마이 아우디(My Audi)’ 가사 캡처

자신 스스로 가사를 통해 음주운전이 한 번이 아니라고 고백한 마당에 적발된 사실에 대해서만 사죄하는 것이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

반면 버벌진트의 일부 팬들은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자백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버벌진트를 응원했다.

지난 19일 버벌진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음주운전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이러한 사실은 숨길 수도 없으며 숨겨져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부끄러운 글을 올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그의 자백 이후 버벌진트의 음주운전 적발 현장이 고발프로그램 ’추적 60분‘에 촬영된 사실이 알려지자 그의 자백은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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