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 31번째 프로아이스하키 구단 생긴다

NHL 구단 유치 성공
라스베가스의 억만장자 빌 폴리(왼쪽)가 게리 베트맨 NHL 커미셔너와 함께 신생구단 연고지로 선정된 사실을 발표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라스베가스에 프로 아이스하키리그(NHL) 팀이 생긴다.

게리 베트맨 NHL 커미셔너는 지난 22일 구단주 회의에서 라스베가스를 연고지로 하는 신생 구단 창단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NHL을 포함, 미국 4대 메이저 스포츠를 통틀어 도박의 도시로 유명한 라스베가스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 스포츠팀이 창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억만장자 사업가인 빌 폴리와 투자가들은 1만4천 장의 시즌 티켓 팬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유치에 나서 결실을 봤다.

이로써 NHL은 2017~2018시즌부터 31개팀 체제를 맞게 됐다. NHL은 1997년 콜럼버스 블루 재킷츠와 미네소타 와일드를 받아들이며 리그를 30개 팀으로 확장한 지 20년만에 신생팀을 추가하게 됐다. 8천만 달러였던 리그 가입비는 5억 달러로 껑충 뛰었다. 라스베가스를 연고지로 하는 신생 구단은 새롭게 개장한 1만7천368석 규모의 T-모바일 아레나를 홈링크로 사용한다.

신생 구단은 서부 콘퍼런스 퍼시픽 디비전에 합류한다. 신생 구단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 때 2016~2017시즌에서 세 번째로 적은 승점을 기록한 팀과 같은 추첨 확률을 갖고 참가한다. 이에 따라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상위 6순위 안의 지명권을 보장받게 됐다. 또 내년 여름 확장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를 보강하게 된다.

신생 구단은 기존 30개 구단에서 선수 한 명씩을 고를 수 있으며 포워드 14명, 수비수 9명, 골리 3명을 지명해야 한다.각 구단은 이에 대비해 2017년 6월 18일까지 보호선수 명단을 리그 사무국에 제출해야 한다. NHL 사무국은 라스베가스와 함께 신생 구단 유치 신청을 낸 캐나다 퀘벡에 대해서는 캐나다 달러의 변동성 심화와 지리적 불균형을 이유로 결정을 보류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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