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밸리록, ‘2030세대’와 ‘여성’을 공략했다

-음악 축제 넘어서 색다른 ‘경험’ 만난다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 기자] 오는 7월 22~24일 열리는 밸리록 출연진이 장난이 아니다. 록, EDM, 힙합, 알앤비, 포크 등 장르를 초월하여 현재 국내외에서 가장 핫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전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디스클로저(Disclosure), ‘팝의 어린 왕자’라는 별명을 가진 훈남 싱어송라이터 트로이 시반(Troye Sivan), 서정성 넘치는 음악으로 국내에도 많은 매니아를 보유중인 버디(Birdy) 등이 한국 관객들과 처음 만난다. 일본 최고 인기 밴드인 ‘세카이노 오와리(SEKAI NO OWARI)’, 태국의 인기 그룹 ‘슬롯머신(Slot Machine)’도 내한 무대를 갖는다.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 블락비 활동과 함께 힙합 알앤비씬에서도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지코(ZICO), 디(D)를 통해 차트 역주행을 기록하면서 최근에는 소녀시대 태연의 싱글에도 피처링에 참여한 ‘라이징 스타’ 딘(DEAN) 역시 최초로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은다.

밴드씬을 넘어 대중들의 감성을 장악한 밴드 혁오, 최근 정규 4집 앨범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를 발표한 장기하와 얼굴들까지 2030세대들의 큰 공감대를 사고 있는 밴드들도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경기도 이천시 지산 리조트에서 3일간 열리는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은 2030세대 예매율이 80%에 달한다.

이번 밸리록은 젊은 층이 가장 열광하는 문화 코드인 음악과 아트가 집결됐을 뿐만 아니라 이들이 애용하는 미디어인 SNS 채널을 적극 활용해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젊은 세대는 이색적인 경험과 문화-예술적 인사이트를 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 자신만의 독보적인 개성을 부각하고 있다. 이번 밸리록은 다양한 SNS채널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2030 관객들을 위해 ‘아트밸리(Art Valley)’와 ‘아트 포레스트(Art Forest)’ 등 예술적 체험과 함께 휴식, 즐거움이 공존하는 공간을 국내 음악 페스티벌 최초로 마련하고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밸리록’ 아트프로젝트는 현재 예술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아티스트와 기획자들이 총출동한다. 그래픽디자인과 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최근 예술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김영나’를 비롯하여 사진가 이윤호와 미술가 이병재 중심으로 만들어진 ‘힙스터의 성지’인 ‘신도시’,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성공적으로 주최하며, 창작자들과 대중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해 온 ‘유어마인드’, 뮤지션이자 디자인 스튜디오이기도 한 ‘모임 별’ 마지막으로 현재 일민미술관 책임 큐레이터이자, 전 커먼센터 디렉터인 ‘함영준’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테크와 아트를 접목하여 MAMA, KCON 등 대형 오프라인 이벤트에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CJ E&M ART CREATION팀이 ‘밸리록’ 아트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밸리록은 SNS 채널과 모바일 미디어들을 통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공감대를 확산하고 있다. 밸리록은 지난 2월부터 출연 아티스트 라인업을 포털사이트 ‘네이버 생중계(네이버뮤직 스페셜, V앱의 V MUSIC 채널)’를 통해 발표하는 파격적인 전략을 택했다.

특히, 1차 아티스트 라인업인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와 쿨라 셰이커(Kula Shaker)의 출연 소식을 국내 록, 인디 밴드계의 입담 양대산맥이자 실력파 뮤지션 ‘음악대장’ 국카스텐 하현우와 소란의 고영배,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재치 있는 토크쇼 형식으로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2009년 첫 선을 보인 이래, 한국을 대표하는 여름 페스티벌로 거듭난 ‘밸리록’이 방송과 영화, 음악, 컨벤션까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여 온 CJ E&M의 노하우를 담아 ‘뮤직 앤 아츠’로 업그레이드 된 만큼, 더욱 폭 넓은 문화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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