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정선편은 거의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왔고, 어촌편(만재도)은 접근이 쉽지 않아 게스트가 거의 오지 못했다. 고창편은 접근이 용이하다. 하지만 게스트는 별로 오지 않는다고 한다.
나영석 PD는 28일 ‘삼시세끼-고창편’ 제작발표회에서 “유해진이 뒤늦게 합류해 실제 가족이 되는 모습이 만들어졌다. 케미 좋은 부부(차승원 유해진)에 아무 것도 모르는 막내(남주혁)와 역할이 바뀐 아들(손호준). 이런 구성이라면 가족이다. 원래 한 가족이었나 싶을 정도로 완전체 가족 같은데, 시청자들이 이를 즐겼으면 한다”면서 “이들 삶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게 당분간은 게스트 활용보다 더 재미있을 같다. 게스트가 아예 없지는 않지만, 정선처럼 매주 게스트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물론 감짝손님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 PD는 “신병이 들어오면 기존 관계가 흐트려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가장 역할이 많이 달라진 사람은 손호준이다. 피동적으로 일하는 모습에서 능글능글 동생을 가르치고도 하고 장난치기도 한다. 유해진-차승원은 그들만의 케미를 완성했지만, 막내들의 관계에 집중해볼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진주 PD는 “쿡방이 많이 나와서 다른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제목이 삼시세끼인 만큼 밥이나 식재료를 얻는데 집중할 수 있고, 작물도 많이 등장할 것이다. 쿡방이라기 보다는 생활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면서 “촬영이 지속될수록 가족의 유대감과 따뜻함이 강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주 작가는 “삼시세끼 고창편을 한다고 했을 때 아내가 차승원이 어떤 요리를 할까가 궁금하다고 했다. 요리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해서도 궁금할 수 있겠다 싶었다. 괜찮은 재료를 얻었으니, 무슨 요리를 하고, 어떻게 맛있게 먹일까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삼시세끼’의 배경인 전라북도 고창은 산과 바다를 모두 볼 수 있는 장소로 이전 시즌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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