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본’ 맷 데이먼, “이젠 40대 본… 엑션신 쉽지 않았다”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20대 본이 40대가 돼 돌아왔다. 맷 데이먼이 다시 ‘본 시리즈’로 한국을 찾았다.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제이슨 본’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맷 데이먼과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참석했다.

맷 데이먼은 이번이 두번째 내한이다.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돼서 기쁘다”며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일뿐 아니라 영화 비즈니스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영화 시장은 전세계 규모 탑 5위 안에 들거라 생각한다”며 “영화를 사랑하는 팬들이 많은 나라고 저한테 역시 중요한 나라”라고 덧붙였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도 두번째 내한이다. 6년 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했었다. “첫 영화로 처음 국제 영화제에 참석했던 게 부산국제 영화제 였다”며 “그때 감독 없이 혼자 왔는데도 따뜻하게 환대를 해주셔서 좋은 기억만 있다”고 말했다.

맷 데이먼은 이번이 본시리즈에만 두번째 참여다. 자신의 기억과 과거의 조각을 찾아가는 와중, 음모와 맞서 싸우는 제이슨 본 역할을 맡았다. “다시 제이슨 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서 너무 행복했다”며 “29살의 제이슨 본과 지금 40대의 제이슨본은 달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나이 들어도 도망을 가야하고 뛰어야 하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해서 쉽진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윤병찬 기자/yoon4698@
사진=윤병찬 기자/yoon4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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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대의 ‘본 시리즈’를 함께 했던 감독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더불어 그 당시 스탭들까지 다시 뭉쳤다. ”그때의 감독님, 스탭들이 아니면 안 한다고 했다“며 ”나이가 들면서 옛 사람들과 함께 할 기회를 만드는 게 정말 쉽지 않다는 걸 느낀다. 옛 친구들을 만난 기분“이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하는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극 중 CIA에 사이버 리서치팀 요원을 맡았다. ”처음 ‘본 시리즈’가 시작했을 땐 없었을 사이버 팀 요원을 맡았는데 그 만큼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CIA라는 권력 기관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신세대로 새로운 형태의 전쟁과 감시체계와 곤련된 업무를 맡은 역할“이라고 맡은 배역을 소개했다.

액션신이 없는데 대해서는 ”아쉽다“고 했다. ”발레를 했었기 때문에 나중에 꼭 액션신을 해보고 싶다“며 ”그래도 이번 영화에서 밖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요원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역할을 맡았다“고 말해 장내는 웃음이 터졌다.

맷 데이먼은 ”이번 영화에서 라스베가스 도로 한복판에서 170대의 차가 부서진다. 이건 기록인 것 같다“며 ”1 대 1 격투신도 아주 멋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제이슨 본’은 가장 완벽한 무기였던 제이슨 본이 모든 자취를 숨기고 사라졌다가 자신의 기억 외에 과거를 둘러싼 또 다른 숨겨진 음모와 마주치게 된 뒤, 다시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7월 27일 개봉한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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